한남정맥 그 열 다섯번째, 인천 만월산 등산코스(약사사 주차장 원점회귀 최단코스)

평일 오후에 잠깐 짬을 내어 한남정맥 인증 산행에 나선다. 시간이 별로 없기도 하고, 인증이 목적이다 보니 이번에도 산행이라기보다 산책에 가까운 두 개 산의 최단코스 인증산행이다. 그 첫 번째는 인천의 만월산이다.

산행코스(1.65km, 산행시간 35분)
: 약사사 주차장-정상-약사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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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반차를 내고, 차를 몰고 인천 약사사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신기하게도 오래 전 4년여간 인천에서 근무할 때 자주 지나던 길 근처에 있는 산이다. 반가움을 안고, 서둘러 산행에 나선다. 낮고 짧지만, 초입부터 계단으로 시작한다. 낮으나 높으나 만만한 산은 없다고 했던가? 그래도 짧은 코스덕에 숨차 올 때쯤 되니 벌써 정상이다. 바위에 자리 잡은 정상석이 앞뒤에 한글과 한자로 만월산이라 새겨져 있다. 트랭클에서는 정상알림음이 울리지 않는다. 좀 더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인가 해서 더 나아가 본다. 거기에서도 정상 알림음은 들리지 않고, 결국 트랭글 배지는 받지 못한다.

정상석이 있던 자리에서 좀 더 올라가는 봉우리까지의 능선도 짧지만 매력적이다. 인천 시내 뷰를 볼 수 있는 조망 맛집도 있다. 잠깐잠깐 시름을 덜고 싶을 때 찾아도 될 명소가 아닐 듯싶다. 만추의 낭만을 즐길 새도 없이 하산을 서둘러 두 번째 인증지인 성주산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