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대한민국 산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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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구룡산, 우면산 연계 등산코스(수서역 들머리, 사당역 날머리)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찾지 않은 곳이 있었다. 여러 차례 주변에서 얘기를 들었던 산이지만, 해발고도가 낮아 등산이라기보다 둘레길 수준으로 생각해 그리 내키지 않은 곳이었는데. 대학 후배들과의 산악회 모임에서 처음으로 찾게 된다. 크게 부담 없는 산행일 거라서 세 개의 산을 연계하는 긴 코스를 계획한다. 가을의 끝자락에 찾게 되는 곳이기에 낭만 산행을 기대하며 수서역으로 아침 일찍 찾아간다.산행코스(16.6km, 산행시간 6시간 55분, 소모열량 4,413kcal): 수서역 6번 출구-대모산-구룡산-양재 시민의숲역- K호텔-매헌 시민의숲-우면산(소망탑)-서울둘레길 사당역 갈림길-방배 우성아파트-사당역이른 아침에도 수서역은 분주하다. 시민의 휴식공간인 대모산을 찾은 이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수서역 인근에..

100대명산 외 2024.11.17

관악산 옆 삼성산 단풍맞이 등산코스(관악역-삼성산 국기대-안양예술공원)

제 철을 가늠하기 힘든 시간들이 벌써 여러 해 동안 이어진다. 꽃놀이 기간뿐 아니라 단풍까지도 절정이 언제인지 예측하기조차 힘들다. 올해도 그렇게 자주 산을 찾았음에도 아직도 제대로 된 단풍을 접하지 못한다. 이번에도 또 한 번 절정의 단풍을 기대하며 관악산 옆 삼성산을 찾는다. 모처럼 대학 동창들과의 힐링산행이다. 같이 익어가는 친구들의 얼굴이 떠올라 단풍의 기대감과 함께 부푼 가슴을 안고 관악역으로 출발한다.산행코스(7.55km, 산행시간 3시간 56분, 소모열량 2,403kcal): 관악역 2번 출구-(400m 도로 이동)-들머리-제1전망대-제2전망대-학우봉-삼성산 국기대-상불암-안양 예술공원(서울대 수목원 입구)제일 먼저 도착해서 친구들을 기다린다. 하나 둘 모여들더니, 역시나 약속시간엔 모두가 ..

100대명산 외 2024.11.10

수락산 단풍산행, 기차바위 등산코스, 하산식은 명태대가에서

뒤늦게 찾아온 가을이, 또 허무할 만큼 빠른 시간에 사라지려 한다. 계속해서 단풍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풀어보고자, 여기저기 인스타 등 포스팅을 참고해 저물어가는 단풍맛집을 찾는다. 얼마 전 복구한 수락산 기차바위의 로프도 궁금해진다. 그곳으로 가는 길의 단풍이 절정이라는 포스팅 글을 참고해 지하철을 이용해 장암역으로 이동한다. 올해의 마지막 단풍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인가?산행코스(8.23km, 산행시간 3시간 35분, 등산칼로리 2,118kcal): 장암역-석림사-제 1쉼터-(1-3코스)-기차바위-헬기장-정상(주봉)-철모바위-독수리바위-깔딱고개-새광장-신선교-수락골 입구장암역에 내려 수락산을 올려다보니, 온 산이 울긋불긋하다. 제대로 익어가는 모양이다. 마음이 급해진다. 차도를 건너 석림사..

100대명산 2024.11.03

청송 주산지, 달기약수탕 그리고 팔팔식당 닭백숙

이 멋진 가을에 주왕산을 찾은 김에 주산지도 만나 보려 한다. 새벽같이 기상해서 자욱한 안개 사이를 뚫고 주산지로 이동한다. 주왕산 국립공원 주차장 근처는 한창 보수공사로 인해 길이 엉망이다. 조심하며 주산지 주차장에 들어선다. 여명이 차올라 오는 이른 시간임에도 주산지에는 역시나 많은 인파가 몰려 있다. 내 인생 첫 번째 주산지와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까? 유난히 가슴 시려오는 이 가을에 뭔가 잔잔한 위로가 되는 모습을 보여줄까?물안개로 유명한 주산지에 도착하니, 물안개가 안 보인다. 단풍도 아직 이른 시기라 다소 아쉬운 기분이다. 저수지 물을 많이 배출해 놓은 상태라 저수지의 제대로 된 모습이 보이지 않아 더욱 아쉽다. 그래도 주산지 둘레길을 걸어가며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는 감흥은 부족하지 않다. ..

여행 2024.10.29

주왕산 주봉 등산코스, 24년 주왕산 단풍시기, 용연폭포, 절구폭포, 용추폭포

아주 더울 때만 찾았던 산이라 기억 속에서 그 어느 험한 산보다 힘들다는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산이 바로 주왕산이다. 그렇게 볼거리도 많고, 산행도 수월하다고 할 수 있는 산인데도 말이다. 만추의 날씨와 함께 주왕산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호젓하게 친구들과 출발을 한다. 자차를 이용한 산행이기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속살까지 경험해 보리라 다짐하며 산행에 나선다. 산행코스(12.8km, 산행시간 5시간 4분, 등산칼로리 2,296kcal) : 주왕산 국립공원 주차장-대전사-전망대-정상(주봉)-칼등고개 갈림길-후리메기 삼거리-후리메기 입구-용연폭포-절구폭포-용추폭포-학소대-대전사-주왕산 국립공원 주차장주왕산의 고장 청송은 한창 사과의 시기이다. 지나가는 곳마다 꿀사과들이 넘쳐난다. 주왕산 국립공원 주..

100대명산 2024.10.27

해남 달마산 도솔암, 땅끝 전망대, 장수통닭

달마산의 도솔암은 유명세가 만만치 않다. 달마고도 종주할 때도, 굳이 도솔암을 들렀다가 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도빨(?)도 그 어느 사찰에 뒤지지 않는다는 도솔암을 달마산 산행 이후에 찾는다. 꾸불꾸불 산길을 올라 도솔암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이미 도솔암 주차장에는 차들이 꽉 차 있다. 주차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마침 한 대의 차량이 빠져나가서 운 좋게 주차를 하고, 천천히 도솔암을 향해 걷는다.산행코스(1.48km, 산행시간 56분, 등산칼로리 430kcal): 도솔암 주차장-도솔암-삼성각-도솔암 주차장도솔암 주차장에서부터 도솔암까지 가는 길은 초행이다. 주차장 초입부터 시야가 뻥 뚫린다. 맘 편하게 누구나 다녀올 만한 거리와 난이도의 코스라 할 수 있다. 편도 1km가 되지 않는 짧은 코스..

여행 2024.10.24

해남 달마산 최단 등산코스, 북일 기사식당

3일간의 남도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해남의 명산 달마산을 찾는다. 새벽에 날이 흐릴 거라는 일기예보를 보고, 일출 산행을 하려던 마음을 접는다. 날이 밝을 때쯤 미황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분다. 다소 쌀쌀하지만, 등산하기엔 오히려 더 괜찮은 바람이다. 짧은 코스의 산행이라, 배낭은 차에 두고, 물 한 통만 달랑 들고 기대감을 잔뜩 안고, 산행에 나선다.산행코스(3.31km, 산행시간 2시간 11분, 등산칼로리 1,098kcal): 미황사 주차장-미황사-(왼쪽 편)-정상(달마봉)-문바위 삼거리-문바위-미황사 주차장아직 이른 시간이라 역시나 산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우리 일행들의 발걸음 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호젓한 달마고도를 지나다, 삼거리를 만..

100대명산 2024.10.24

팔영산 등산코스(팔영산 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유성기사식당 삼겹살 백반

전일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새벽부터는 맑게 변하고 있다.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다. 고흥 시장 근처 기사식당에서 백반으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나서, 팔영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팔영산을 산행하기 위해서이다. 원래는 능가사 코스를 선택하려 했으나, 함께 하는 일행들의 컨디션을 고려 그나마 조금 더 수월한 팔영산 자연휴양림 코스를 택한다. 휴양림은 산속으로 한참을 들어가서 산행을 시작하기에 등산체력이 약한 이들에게는 딱 좋은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산행코스(6.95km, 산행시간 3시간 34분, 등산칼로리 1,728kcal) : 팔영산 자연휴양림 주차장-휴양림 삼거리-유영봉 4거리-1봉(유영봉)-유영봉 4거리-2봉(성주봉)-3봉(생황봉)-4봉(사자봉)-5봉(오로봉)-6봉(두류봉)-7봉(칠성봉)-8봉(적..

100대명산 2024.10.23

천관산 등산코스, 천관산 억새축제, 그리고 도라지식당 황가오리회

해마다 두세 번 이상은 떠나게 되는 남도여행이다. 더운 날씨와 이런저런 이유로 떠나지 못했는데, 사랑하는 후배의 퇴직을 위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해 본다.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여행을 만들어야 한다. 산행과 먹거리, 그리고 볼거리 등을 감안하면 역시나 남도가 아니겠는가? 새벽같이 함께 하는 후배들을 픽업해서 신나게 달려본다. 그 첫 번째 시작은 장흥에 위치한 천관산 산행이다.산행코스(8.01km, 산행시간 3시간 47분, 등산칼로리 1,985kcal): 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장천재 주차장)-영월정-장천재-(3코스)-금강굴-대세봉-환희대-정상(연대봉)-(1코스)-양근암-영월정-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오랜 시간을 달려 주차장에 도착했으나,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한두..

100대명산 2024.10.22

설악산 흘림골 등산코스(흘림골 탐방센터 들머리, 약수터 탐방센터 날머리)

설악산 서북능선에서 제대로 된 단풍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던 차, 후배의 흘림골 산행 동행 요청에 흔쾌히 동의한다. 아직도 단풍은 절정이 되기엔 다소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일주일 전에 비하면 볼거리가 있을 듯도 싶다. 더군다나, 그 유명한 흘림골을 아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쉬움까지 있으니 더욱 큰 기대감을 품고 흘림골로 달려간다.산행코스(6.67km, 산행시간 4시간 6분): 흘림골 탐방센터-여심폭포-등선대-십이폭포-선녀탕-약수터 탐방지원센터(트랭글 어플 시작을 누르지 못해 어플 사진을 첨부하지 못함)주말만 되면,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흘림골이다. 그래서 인터넷 예약은 필수인데, 산행 전일 오후 2시 이전에는 예약이 완료되어야 한다. 무실결에 오후 2시 넘어 예약을 했는데..

100대명산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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