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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여행 3일 차 날이 밝는다. 귀경시간을 고려해서, 배를 타고 가는 섬여행이 아닌, 연륙교를 지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섬산을 찾기로 한다. 바로 마산 저도의 용두산이다.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후 1시간여를 달려 저도 콰이강의 다리 옆 조밭 공영주차장에 도착한다. 네비에서는 조밭 공영주차장이 잘 안 나온다. 주소는 '마산합포구 해양관광로 1917'을 입력하면 된다. 콰이강의 다리 바로 옆이다.
산행코스(8.08km, 산행시간 3시간 1분, 소모 열량 1,449kcal)
: 조밭 공영주차장(마산합포구 해양관광로 1917)-용두산 정상-제3바다구경길-제2바다구경길-제4전망대~제1전망대-해변길-비치로드 입구-숨 포레스트캠핑-조밭 공영주차장
주차장에서 바로 2차선 길을 건너면, 이정표를 볼 수 있다. 용두산 정상까지 2.33km라고 표시돼 있다. 능선길에 들어설 때까지는 기대보다 못한 조망 없는 동네 뒷산 느낌이다. 잠깐 조망이 열리는 지점이 있긴 하지만, 정상가는 길 갈림길 갈 때까지도 큰 감흥을 주지 못한다. 용두산 정상과 제3바다구경길 갈림길에서는 정상까지 3백 미터라고 표시돼 있다. 정상에서는 그래도 남도 섬산행의 묘미를 보여줄 수 있겠지 기대하며 오르막을 오른다.
다소 가파른 길을 오르며 정상 부근을 바라보는데, 태극기가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 반가운 마음에 남은 구간을 속도를 내어 올라본다. 반가운 정상석 옆에 함께 자리를 지키는 국기대가 있다. 제법 바람이 부는 날씨로 인해 태극기가 인상적으로 펄럭인다. 짧은 인증 사진 촬영 뒤에 주변을 살핀다. 콰이강의 다리 방향을 내려보는 조망이 아주 근사하다. 이런 게 섬산행이지 자위하며 사방의 조망을 두루 둘러본다.
정상 갈림길까지 쉽게 내려와 오른편 제3바다구경길 방향으로 향한다. 멋진 비치로드길과의 첫 만남이 이뤄진다. 바닷가로 내려서서 왼쪽 방향으로 걷는다. 전혀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적인 바닷길이다. 비록 성수기가 아니어서인지 주변 정리가 덜 돼 있지만, 화산지대에서나 볼 수 있을 그런 바윗길을 걸어가는 것도 아주 낭만적이다. 표면이 껄끄러운 바위다 보니, 전혀 미끄럽지 않아 걷기에 더욱 좋다.
제2바다구경길을 지나 제4전망대로 올라서면, 자연적인 바다구경길은 끝나고, 멋진 데크길이 펼쳐진다. 다른 곳이었으면 잔도길이라고 홍보를 꽤나 했을 정도의 멋진 길이다. 제3전망대를 지나고, 제2전망대에 도착하면 더욱 멋진 모습을 볼 있다. 목재 계단을 따라 내려서야 되는 지점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계단 위에서 내려보는 제2전망대의 모습은 압권이다.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의 모습과 멋진 조화를 이룬다.
남은 길은 전형적인 오솔길이다.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다. 용두산 정상까지 가는 산행보다 비치로드길 자체의 클래스는 그 어느 곳보다 우월하다고 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픈 그런 둘레길이다. 바닷길을 걷고, 둘레길을 걷고, 산행도 하고 거기에 잔도길을 걸으며 남해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코스라 할 수 있다. 8km를 걸었음에도 전혀 힘듦을 느낄 새가 없다. 계속되는 멋진 전경으로 인해 감동이 끊이지 않은 저도 비치로드길을 무사히 마치고, 2박 3일의 거제도(저도) 여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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