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장사도 카멜리아 섬여행(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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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장사도 카멜리아 섬여행(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

백산의 산바라기 2025. 2. 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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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여행 이틀차 날이 밝는다. 오전 오후 두 군데 섬을 방문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전일 과한 뒤풀이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찍 기상한다. 숙소에서 이동해야 할 선착장까지 거리가 있기에 더 시간이 빠듯하다. 비수기라 더 이른 시간엔 배가 정상적으로 출발할 지도 예측할 수 없어서 일정을 다소 늦추며 수정한다. 2일 차 오전 방문지는 장사도로 정한다. 근포 선착장에서 10시 출발하는 배를 예매한다. 모바일로 예매하니, 3천 원 할인된 19,000원에 배를 탈 수 있다. 남는 시간에 인근 식당에 들러 해물라면과 멍게 비빔밥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한다.

산행코스(3.33km, 운동시간 1시간 40분, 소모 열량 667kcal)
: 근포항 선착장-(15분 이동)-장사도 선착장 내리는 곳(1번)-장사도 카멜리아 일주(2~17번)-장사도 선착장 타는곳(18번)-근포항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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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 입장료는 인당 1만 원이다. 외도 입장료에 비해 1천 원이 싸다. 약 15분 동안 이동해 장사도 내리는 곳인 1번에 도착한다. 장사도는 1번부터 17번까지 순서대로 관람 후 18번 타는 곳까지 가면 여행이 끝난다. 장사도에 내려서 표지판 앞에서 인증 사진을 하나 남긴다. 지심도와 더불어 동백꽃이 유명한 섬이라 그런지 이곳은 초입부터 외도보다는 활짝 핀 동백을 볼 수 있다. 기분이 좋아진다.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였다는 입간판들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 오면 모두가 김수현이 되고, 전지현이 된다.

 

 

전망대에서 먼바다를 조망하고 나서 순서대로 가지 않고 바로 동백터널도 향한다. 이곳에서 '별에서 온 그대' 명장면을 찍었다는데, 제철 아닐 때도 포토존을 유지하기 위해 조화와 조명으로 동백꽃을 사시사철 꽃 피워 놓고 있다. 다시 돌아 나와 섬아기집을 지난다. 이곳을 지날 때, 익숙한 그 노래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이 흘러나와 향수를 자극한다. 4번 무지개다리를 건너 5~7번까지 전망대 세 개를 지난다. 각 전망대마다 색다른 약간씩 다른 묘미를 준다.

 

 

다시 앞으로 진행하면 3번 장사도 분교를 만나게 된다. 우리 어릴 때 학교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의 흔적과 만난다. 8번 온실을 지나, 다시 섬아기집을 지난다. 시간이 충분해서 반복해서 보는 것도 괜찮다. 동백숲길을 지나며 만나는 야외공연장에는 멋진 '머리 12'작품을 볼 수 있다. 노래에 재주가 있어 이곳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가능성 없는 희망을 품어 본다.

 

 

야외공연장을 지나며 이색적인 작은 교회(13번)를 볼 수 있다. 동행한 후배 중 독실한 크리스천에게는 더욱 특별한 선물 같은 곳으로 보인다. 미인도 전망대를 지나, 야외갤러리를 만난다. '별에서 온 그래' 연리지라고 표시돼 있는데 결국은 연리지를 찾지 못하고 계단을 따라 선착장으로 향한다. 허브화원을 지나 18번 선착장에 내려선다. 멋진 한 폭의 예술작품을 본듯한 장사도 섬투어가 끝이 난다. 타고 왔던 배를 타고 근포항으로 다시 나간다. 이동 거리를 감안하면, 계획했던 연대도, 만지도 섬여행은 불가하여,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거제의 또 다른 진면목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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