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이지만, 하루에 3코스를 진행하는 게 그렇게 만만치는 않다. 난이도보다는 긴 거리가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용마산 깔딱 고개 쉼터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며, 다시 아이젠을 착용하고 가파른 계단을 올려다본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이 계단 사이사이에 미끄러운 얼음으로 남아 있다. 조심하며 올라야 한다. 둘레길 코스(4.58km, 운동시간 1시간 38분, 소모열량 917kcal): 용마산 깔딱고개 쉼터-헬기장-아차산 정상-해맞이 광장-관리사무소-광나루역깔딱 고개는 570 계단이다. 천천히 오르다 보면, 중간에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사방이 뷰를 잠시 즐겨본다.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이 썩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강 다리와 서울 시내 뷰를 볼 수 있기에 그리 섭섭지는 않다. 아차산 5보루를 지나 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