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일행들과 다시 준비를 한다. 길을 건너, 4코스 시작점인 스탬프함 앞으로 이동한다. 시내와 도로 구간을 지나서 망우산과 용마산 자락을 거쳐야 하는 서울둘레길 4코스는 구간 거리가 약 8km 정도로 3시간 여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출발한다. 산자락과 달리 도로에 눈은 이미 녹아 있다. 다소 질퍽거리는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한다.
둘레길 코스(8.49km, 운동 시간 2시간 38분, 소모열량 1,075kcal)
: 화랑대역-봉화산역-신내역-양원역-중랑 캠핑숲-망우묘지공원-갈림길-깔딱고개 쉼터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전철역을 여러 개 지나게 된다. 신내천을 따라 걸으며 봉화산역과 신내역 양원역을 거친다. 갑자기 많이 내린 눈을 치우기 위해 뿌렸을 염화칼슘이 여기저기 덩어리째 그대로 방치돼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송곡여중고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일행 중 한 후배가 꽤나 기분 좋아한다. 이곳이 후배 배우자의 모교란다. 기념사진도 한 장 찍는 모습을 보니 그냥 보기 좋다.
중랑캠핑숲에 들어선다. 인근 주민들이 언제나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잘 정비돼 있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은 칭찬해 줄 만하다. 신이 내린 바위라는 신내암을 보니, 신내동의 이름이 어디서 유래됐는지 추론할만하다. 다시 도로를 가로질러 가니, 중랑, 망우공간이다. 예전에 망우리 공동묘지라고 불리던 곳일터. 이곳도 지금은 잘 조성되어 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부족함 없게 관리되고 있다.
망우산을 지나 용마산 구간에 진입한다. 이곳은 여전히 눈길이다. 다소 미끄럽다. 전망대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아이젠을 착용하며 휴식을 취한다. 이후 코스는 속도를 줄이며 걷는다. 오르막 구간의 시작이라 호흡이 가빠온다. 둘레길 구간이지만, 구간구간 산행의 맛이 나는 코스가 있어 좋다. 가파른 계단을 앞두고, 반가운 스탬프함이 보인다. 잠시 배낭을 벗고, 인증 사진 한 장을 남긴다. 시원한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마지막 5코스(아차산코스)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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