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6코스(고덕산코스)(광나루역 들머리, 명일공원 입구 날머리)

둘레길(트레킹)

서울둘레길 6코스(고덕산코스)(광나루역 들머리, 명일공원 입구 날머리)

백산의 산바라기 2025. 2. 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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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날 때마다 다시 서울 둘레길을 찾는다. 이왕 시작한 것이니, 완주는 해야 한다.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오기 전에 가급적 많은 코스의 둘레길을 다녀야 한다. 서울 둘레길 3회 차는 6코스부터 시작한다. 일명 고덕산코스라고 부른다. 그전에 한 번도 오지 않던 광나루역을 3주 연속 오게 되는 것도 참 묘한 인연이랄 수 있다.

둘레길 코스(9.66km, 운동 시간 2시간 44분, 소모열량 1,262kcal)
: 광나루역-한강공원-암사나들목-암사 유적지-정수장-고덕산-명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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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역에서 아침 일찍 후배 두 명과 조우한다. 역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설렁탕집에서 아침식사 겸 반주 한 잔 들이켠 후에 천호대교 옆 광진교로 향한다. 광진교 북단에 인증 스탬프 우체통이 보인다. 이곳에서 인증샷 한 장 남기고, 출발한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광진교를 건너는 것도 운치 있다. 한강은 아직 남단 쪽 얼음이 녹지 않아 오히려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다리를 건너 한강공원에 들어선다. 시원한 바람이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

암사나들목을 지나 암사동 유적지를 만난다. 선사 시대의 기억을 머금은 세계 문화유산이기도 한 곳이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의 흔적은 별로 없다. 왼쪽으로 한강을 내려보며 얕은 산을 오른다. 특색 있는 망루를 만나, 그곳을 오른다. 이곳에서 내려보는 한강과 도로 위의 차량 행렬도 낭만적이다. 잠시 망루에서 피로를 풀고, 고덕산 방향으로 다시 발걸음을 내딛는다.

고덕산 입구에서 만난 이정표에는 6코스 마지막 지점인 명일공원 입구까지 3.3km를 가리킨다. 이미 6km 정도를 걸어온 셈이다. 급하지 않은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고덕산 정상이다. 해발 1백 미터를 넘지 않는 동네 뒷산이다. 주민들이 하나둘 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고도가 높지 않다 보니, 조망도 별로 볼 것은 없다. 얼마 남지 않은 6코스 마무리를 위해 이정표를 따라 진행을 계속한다.

고덕산에서는 고인돌을 만날 수 있다. 전남 화순이 대표적이라는 개석식 고인돌이 두 군데 있다. 받침이 없이 큰 바위가 올려져 있는 형태라 할 수 있다. 샘터공원의 배드민턴장을 지나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한강공원을 지나며 바로 옆에서 봤던 망루가 또 하나 나타난다. 산과 산 사이를 연결하는 생태육교를 건넌다. 도로 건널목을 만나 반대편으로 향하면, 명일공원 입구가 나타난다. 서울둘레길 6코스의 끝이자, 7코스의 시작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7코스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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