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다시 따뜻한 봄날씨로 돌아온다. 아직 별다른 꽃소식은 없기에 다소 아쉽기만 하다. 서울둘레길을 이어서 진행한다. 총 21코스 중에 이제 9코스까지 완료했으니,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10코스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양재 매헌 시민의 숲으로 향한다. 새벽엔 아직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기에 얇은 잠바 하나를 걸치고 간다. 매헌시민의 숲 지하철역 5번 출구에서 7시 30분에 두 명의 일행과 만나서 함께 걷게 된다.


둘레길 코스(7.6km, 트레킹시간 2시간 20분, 1,298kcal)
: 매헌시민의 숲역 5번 출구-대성사-사당역 갈림김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걸음을 옮긴다. 서울둘레길 안내센터에서 인증 우체통을 만난다. 이곳에서 한 장의 인증사진을 남기고 이정표를 따라 도로를 가로질러 등산로에 진입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초반부터 트랭글이 말썽이다. 내 현 위치를 잘 잡지 못하고 왔다 간다 한다. 할 수 없이 종료하고, 다시 로그인한다. 유료화를 진행하며 뭔가 문제 버그가 섞인 모양이다. 무시하고 걷기를 계속한다.








우면산에는 유독 맨발로 걷기에 나선 시민들이 눈에 많이 띈다. 맨발 걷기 세족장이 있는 것도 특이하다. 점점 기온이 올라가 전형적인 봄 날씨를 보여준다. 대성사 앞을 지나며,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튼튼하게 다시 만든 물길이 연이어 나타난다. 6년 전 산사태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구간이다. 다시는 가슴 아픈 그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본다. 새벽 일찍부터 움직였기에 허기가 진다. 잘 만들어진 쉼터에서 간단히 늦은 아침식사를 즐긴다.







다소간의 업다운을 반복한다. 둘레길이다 보니, 고도를 많이 올리지 않으니 부담이 적다. 다만, 조망이 열리는 곳이 거의 없어 등산의 묘미는 적다. 평이한 산책로를 속도를 올려 걷는다. 서울 둘레길 10코스의 날머리인 사당역 갈림길에 한 시간 이상 앞당겨 도착한다. 이런 속도라면 11코스, 12코스까지 무난히 진행할 수 있으리라. 사당역에서 건널목의 신호를 기다리며 11코스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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