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이 느껴지는 날씨에서 가을을 실감한다. 산행을 하기 전 외투를 챙기지 않으면 안 된다. 오래 옷장 속에 넣어 두었던 외투를 꺼내어 배낭 속에 접어 넣는다. 등산을 하고, 정상 능선에 올랐을 때 불어오는 바람 앞에선 더욱 추위를 느낄 수 있기에 필수 아이템이다. 어쨌든 덥지 않은 날씨이기에 더없이 산행하기에 좋고, 하루하루가 더욱 기다려진다. 주말을 맞아 포천의 운악산을 찾아 떠난다. 가히 경기도의 금강산이라 할 만한 명산이다. 단풍이 어느 정도 익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산행코스( 8.1km, 산행시간 6시간 3분, 소모열량 1,151kcal)
: 운악산 휴게소(운악산 광장)-운악산 자연휴양림-1코스 등산로-무지치폭포 전망대-정상(서봉)-정상(동봉)-미륵바위-병풍바위-눈썹바위-운악산 출렁다리-현등사 갈림길-운악산 주차장


산악회 버스를 타고 운악산 휴게소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벌써 만차라 정신이 없다. 운악산 단풍축제 날(10월 19일)이라고 운악광장에는 무대를 설치하느라 한창 바쁘게들 움직인다. 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운악산 단풍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손수건과 생수 1통, 그리고 떡을 나눠주고 있다. 1 등산로 앞에서 간단하게 몸을 풀고 나서 계단을 통해 1 등산로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라 걷는데 힘이 난다. 무지치 폭포 전망대에서 울창한 숲에 가려 폭포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화려한 단풍이 하나 둘 보일 때쯤 길을 잘못 들어선다. 전일까지 계속 내렸던 비로 등산로가 미끄러운데, 위험한 비탐길을 한참이나 헤매고 오른다. 시원할 날씨에도 온몸에 땀이 흥건하다. 그래도 돌아갈 수 없다. 힘들게 조심조심 오르고 또 오른다. 십 년 감수한 끝에 능선길에 접어든다. 정상적인 등산로가 바로 우측 편에 있었던 모양이다. 일행 중 후미에서 꽤 뒤처져서 따라왔던 이들이 그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게 보인다. 어쨌든 선두와 후미가 만나서 서봉을 향해 계속 산행을 이어 나간다. 애기봉의 아름다운 자태를 좌측 편으로 남겨두고 서봉에 오른다.








서봉은 포천 관할의 정상석이 서 있다.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한 장 찍고, 바로 옆 동봉으로 이동을 한다. 동봉은 가평군 관할의 정상석이 두 개나 있다. 여전히 아이스께끼 장수는 목청을 높이고 있다. 기념사진을 한 장 빠르게 찍고 나서 일행들과 식사를 한다. 비탐을 올랐던 무용담을 얘기하며 휴식을 취한다. 하산은 눈썹바위 방향이다. 운악산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코스가 바로 이 방향이다. 구름이 멋진 하늘을 배경 삼아 산그리메와 함께 사진에 연신 담아낸다.








미륵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어본다. 좀 더 내려가면 운악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병풍바위와 만난다. 흡사 설악산을 보는 듯한 멋진 풍광을 경험한다. 조금씩 산행 속도를 올려갈 수 있는 구간이다. 눈썹바위를 지나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지난번 산행 때에는 없던 출렁다리가 최근에 생겨서 유명세를 치르는 곳이다. 긴 출렁다리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운악산 정상 쪽 조망을 한번 더 감상한다. 아기자기한 조형물들도 출렁다리를 돋보이게 한다. 긴 계단을 내려와 운악산 주차장까지 내려오며 산행이 마무리된다. 기억에 남을 만한 하루 일과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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