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100 플러스 잔여 산행지를 찾아 떠난다. 이번에는 충북 옥천에 자리 잡은 장령산이다. 이번 여름에 네 번씩이나 산행계획을 잡았다가 우천으로 취소됐던 스토리가 있는 산이다. 다행히 이번엔 날씨는 다소 흐리지만, 비예보는 없다. 산악회 회원들과 세 대의 차에 나눠 타고 아침 일찍 출발한다. 만추의 낭만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여유로운 산행을 계획한다. 장령산 산행코스 중 가장 무난한 코스라 할 수 있는 용암사 원점회귀 코스를 택한다.

산행코스(5.3km, 산행시간 3시간 26분, 소모열량 717kcal)
: 용암사 주차장-용암사-제3전망대-제2전망대-제1전망대-거북바위-왕관바위-장령정-삼길봉-정상-원점회귀


좁은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간다. 용암사 바로 아랫 편에 주차장이 잘 조성돼 있다. 주차 후 복장을 점검 후 배낭을 둘러매고 용암사 계단을 오른다. 암벽에 새겨진 불상을 감상한 후 계속해서 계단을 오른다. 어렵지 않게 제3 전망대를 만난다. 이곳이 일출의 명소라 하는 운무대로 옥천 4경에 속한다 한다. 표지판의 일출과 운해의 모습은 장관이다. 바로 윗편의 제2 전망대에서도, 제1 전망대에서도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다. 흐린 날씨로 화창한 조망을 보지 못함은 아쉽지만 만추의 풍경을 느끼기엔 부족하지 않다.








전망대를 지나면 곧이어 나타나는 능선길이다.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된다. 제일 먼저 데크로 잘 관리되고 있는 거북바위는 포토존이다. 누구나 거북목에 올라타 포즈를 취한다. 거북바위에 이어 왕관바위를 만나게 되는데 딱히 왕관모양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올라가서 포즈를 잡을 만한 위치를 찾기 힘들어 패스한다. 오르막다운 오르막의 경험 없이 장령정이라는 정자와 만난다. 1층과 2층에 휴게공간이 있어 산객들이 쉬어가기 좋게 만들어져 있다. 하산길에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계속해서 산행을 이어 나간다.








장령정에서 짧은 이동 후에 좁은 분기점이 나온다. 그래도 올라가는 길이 맞는 듯하여 왼쪽 편으로 향한다. 예상 못한 이정표와 그 밑에 깔려 있는 삼길봉이라는 수기로 쓴 비석을 만난다. 비석을 들어서 포즈를 취해 보기도 한다. 다시 걸음을 옮긴다. 낙엽이 두터이 쌓인 등산로는 꽤나 미끄럽다. 바로 옆 장령산 정상까지 오르막이기에 그나마 수월하게 올라간다. 하산길은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장령산 정상에는 두 개의 정상석이 있다. 듬직한 크기의 멋진 정상석과 그 옆으로 작은 규모의 정상석이 있다. 그 가운데 들어가서 포즈를 취한다. 오랜만의 블랙야크 100 플러스 인증이다.








하산은 올라오던 길 그대로 진행한다. 우선 장령정이라는 정자에서 잠시 쉬며 준비한 식사를 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단풍은 절정이 지났지만 그래도 가을의 운치는 살아 있다. 산행거리가 짧아서 더욱 여유가 있는 산행이 된다 왕관바위를 지나 다시금 거북바위를 만난다. 장령산의 기운을 제대로 느끼기에 가장 좋은 포인트가 바로 거북바위인듯하다. 사방의 조망을 더 자세히 감상하고 나서 남은 길을 재촉한다. 용암사로 내려와 배낭을 차에 싣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랜 기간 함께 산행을 해왔던 일행들과 긴 여흥의 하산식으로 가을을 제대로 품어 본다.








'100대명산 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충남 금산 선야산 등산코스(남이 휴양림 주차장-선야봉-신선봉-샤방댐-주차장) (1) | 2025.12.07 |
|---|---|
| 거제 북병산 최단 등산코스 (1) | 2025.11.24 |
| 강릉(정선) 노추산 등산코스(절골, 이성대, 모정의 탑) (0) | 2025.11.06 |
| 설악산 흘림골 & 주전골 단풍산행, 등산코스 (0) | 2025.10.23 |
| 명성산 억새축제, 명성산 등산코스 (0) | 2025.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