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방태산 등산코스(방태산자연휴양림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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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방태산 등산코스(방태산자연휴양림 원점회귀)

백산의 산바라기 2022. 8. 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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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의 천국이자 계곡이 아름다운 인제의 명산이 바로 방태산이다. 다만, 등린이들에게는 꽤나 힘겨울 수도 있는 산이라 할 수 있다.

산행코스(12.74km, 휴식 포함 5시간 52분)
: 방태산 자연휴양림-제1주차장-제2주차장-정상(주억봉)-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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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에 도로가 많이 밀린다. 방태산 자연휴양림에도 차들이 꽉 막혀있다. 할 수 없이 휴양림 초입에서 버스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뜨거운 날씨 속에 수량이 풍부한 계곡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산행을 마친 후 시원하게 알탕을 기대하면서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온몸에 땀이 범벅이고, 산행 초반부터 만사가 귀찮아진다. 사진을 찍기도 부담이다. 늦은 시간에 출발한 산행이라 하산하는 산객이 부럽다. 야생화와 원시림으로 유명한 방태산이나, 폭염 속에서는 그런 걸 즐길 여유가 없다. 폭염 속 산행은 지양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되새긴다. 덥고 습한 날씨라 발걸음이 무겁다. 힘을 내 걸음을 옮기고 옮겨도 나타나야 할 주억봉 삼거리가 나타나지 않는다. 얼음물을 계속해서 마시며 버틴다. 여기저기 근육경련이 일어난 산객들이 보인다. 애처롭다. 드디어 주억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물 한 통만 들고 정상을 향한다. 이미 정상엔 정상석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그나마 다행히 정상석과 정상목이 두 개 자리하고 있어서 정상석을 골라 줄을 선다. 폭염 속에서 그래도 정상에 서니 뿌듯하다.

 

주억봉 삼거리로 돌아와 준비한 식사를 간단히 한다. 예상보다 산행시간이 길어져 하산의 속도를 높인다. 코스도 환종주에서 오던 길 그대로 내려가는 원점회귀로 바꾼다. 오후 6시가 다 되어서 등산로 초입 계곡에 이른다. 늦었어도 계곡 알탕은 빼놓을 수 없다. 엄청나게 시원한 방태산 계곡물에서 산행 피로를 푼다. 천국이 따로 없다. 잘 참고 산행을 무사히 마침에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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