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명산 내연산은 서울에서 이동시간이 꽤나 길다. 새벽 일찍 일어나 안내 버스를 타고 출발했으나, 들머리인 보경사 입구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11시 30분이다. 상경시간을 고려하면, 마음이 급하기만 하다.
산행코스( 13.26km, 산행시간 4시간 36분)
: 보경사 주차장-문수봉-정상(삼지봉, 710m)-거무나리 계곡-은폭포-연산폭포-보경사 주차장
보경사 입장료는 과하지만, 선택 상황이 아니다. 빠듯한 산행시간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탐방로 처음부터 일정구간 오르막길이 지속된다. 아직 더운 날씨로 여러 차례 쉬어가며, 산행을 이어 나간다.
넓은 공터가 나오는 순간부터 다소 편안한 길이다.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배도 고프고, 냉막걸리 생각이 절실해지는 구간이다. 어렵지 않게 정상에 들어선다. 삼지봉 정상석 앞에서 멋지게 포즈를 취해본다. 한쪽 켠으로 이동해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하산길은 가파름의 연속이다. 가파른 계곡을 타고 내려오는 길이다. 땅만 보고 조심조심 내려오다 보면, 어느 순간 은폭포의 멋진 모습이 나타난다. 산객들이 폭포를 즐기고, 사진을 찍고 있다. 수량이 풍부해 시원한 느낌을 선사하기 부족함이 없다.
8개의 폭포를 지나 다시 보경사에 이른다. 보경사 입구에 줄지어 늘어선 식당들에 눈길이 가지만 시간 관계상 pass. 생각보다 원거리인 포항 내연산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집에 도착해 씻고 누우니 자정이 넘는 시간이다.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기억될 내연산에 가을 단풍과 함께 다시 찾을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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