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고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단풍보다 먼저 찾아오는 것이 바로 꽃무릇이 아닐까? 매년 이 맘 때면 눈에 밟히는 꽃이 꽃무릇이다. 상사화로 가장 유명한 곳이 영광의 불갑산임에도 그곳에는 제철에 한 번도 찾지를 못한다. 그것도 불갑산과 나와의 인연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대신에 고창 선운산은 종종 꽃무릇 제철에 찾을 기회가 있다. 선운사 입구의 꽃무릇 군락도 불갑산 못지않게 화려함을 선사하기에 아쉬움은 별로 없다. 산행코스(11.03km, 산행시간 3시간 30분, 등산칼로리 870kcal) : 선운사 주차장-선운사-마이재-수리봉(정상)-참당암-소리재-낙조대-천마봉-선운사-선운사 주차장 다소 흐리지만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긴 시간 이동해 도착한 선운사 주차장에서부터 선운사까지 가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