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3월에 드디어 다시 산으로 향한다. 지난해 12월 순간적인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입은 후 실로 3개월이 이미 지난 시간이다. 벅차오르는 감동을 억누르며, 집결 장소인 사당역 6번 출구 앞으로 가서 함께 할 친구들을 기다린다. 다소 쌀쌀하긴 하지만 참을 만하다. 시산제를 겸한 산행이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산행코스(6.15km, 산행시간 3시간 22분, 등산칼로리 959kcal) : 사당역 6번 출구 앞 공원-관음사-관음사 국기대-선유천 국기대-파이프 능선 옆 공터-원점회귀천천히 도로를 따라 걷는다. 이번 코스는 오늘 함께 하는 대학친구들과 7년 전 처음 함께 하게 될 때 걸었던 그 길이다.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관음사 옆 등산로를 접어들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선다. 산내음을 맡아가며 감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