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좋고, 공기도 맑은 상쾌한 봄날이건만, 몸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이러할 때는 크게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 원정산행은 취소하고, 친구들과 가까운 수원 광교산의 봄을 만나러 가본다. 산행코스(8.45km, 산행시간 3시간 5분, 등산칼로리 954kcal) : 반딧불이 화장실-형제봉-종루봉-토끼재-정상(시루봉)-노루목 대피소-사방댐-상광교 종점 절친들과의 오랜만의 산행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반딧불이 화장실 앞에서 8시에 만난다. 간단히 준비를 마치고, 계단을 오른다. 날씨가 산행하기 딱 좋은 날이다. 익숙지 않은 무릎 테이핑과 보호대를 하고 천천히 걷는다. 푹신푹신한 광교산의 이 길이 참 친숙하고 편해서 좋다. 업다운이 별로 없는 길을 걷다 첫 번째 난코스인 가파른 나무계단과 만난다. 4백여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