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의 100대 명산 동악산을 찾아 안내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도림사 앞 계곡이 좋아 여름 산행에 좋았던 산이다. 겨울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11.57km, 산행시간 4시간 23분) : 도림사 주차장-도림사-길상암터-동봉(형제봉)-서봉(대장봉)-배넘어재-정상-도림사-도림사 주차장 도림사를 향해 걷는다. 바람이 다소 차갑지만 견딜만하다. 삼거리에서 좌측 편 길상암 방면으로 간다. 시계방향 환종주를 하기 위해서이다. 동악산의 늦가을 아니 초겨울은 특별히 볼 게 없다. 그냥 여유 있는 등산만 가능할 뿐이다. 길상암터까지 이르도록 평이한 산행길이다. 잠시 목을 축이고 형제봉까지 오르막을 오른다. 차가운 바람도 좀 더 거세진다. 새롭게 조성된 계단을 따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