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동악산 등산코스(도림사 주차장 환종주)

100대명산

곡성 동악산 등산코스(도림사 주차장 환종주)

백산의 산바라기 2022. 12. 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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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의 100대 명산 동악산을 찾아 안내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도림사 앞 계곡이 좋아 여름 산행에 좋았던 산이다. 겨울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11.57km, 산행시간 4시간 23분)
: 도림사 주차장-도림사-길상암터-동봉(형제봉)-서봉(대장봉)-배넘어재-정상-도림사-도림사 주차장

도림사를 향해 걷는다. 바람이 다소 차갑지만 견딜만하다. 삼거리에서 좌측 편 길상암 방면으로 간다. 시계방향 환종주를 하기 위해서이다. 동악산의 늦가을 아니 초겨울은 특별히 볼 게 없다. 그냥 여유 있는 등산만 가능할 뿐이다. 길상암터까지 이르도록 평이한 산행길이다. 잠시 목을 축이고 형제봉까지 오르막을 오른다. 차가운 바람도 좀 더 거세진다.

새롭게 조성된 계단을 따라 오르면 형제봉이 나온다.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만 있어 아쉽다. 높이로만 보면 형제봉(동봉)이 동악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데 지자체에서 이런 곳에 정상석을 세워주면 좋겠다. 어쨌든 볼품(?) 없는 형제봉을 지나 대장봉(서봉)을 향한다. 짧은 오르막 후에 나타난 대장봉에도 정상석이 없다. 등산객들도 이곳으로는 거의 올라오지 않고 우회길로 배넘어재로 향한다.

배점어재까지는 편안한 오솔길 느낌이다. 혼자서 제대로 힐링한다. 곧이어 나타난 배넘어재에는 멋진 정자가 하나 있다.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1.8km로 표기돼 있는데 이게 문제이다. 이곳부터 정상까지 가는 길의 이정표의 거리 표시가 들쭉날쭉하다. 늘어났다가 줄어들었다가 혼란스럽다. 동악산에서는 이정표에 대해 방향만 참고해야 할 듯하다. 배넘어재부터 짧은 오르막 뒤에 기대하던 능선길이 펼쳐진다. 누구나 좋아라 할 수 있는 그런 능선길이다. 정상이 올려다 보이는 능선을 따라 산행을 이어나간다.

가파르긴 하지만 멋진 계단을 오르면 동악산의 정상과 만난다. 정상석과 돌탑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인증을 하고는 쉬지 않고 바로 하산이다. 하산길은 짧기에 여유가 있다. 힘 하나 들지 않은 채 하산이 마무리된다. 주차장 입구에 식당이 몇 군데 있어서 혼산을 마무리한 나를 위한 나만의 뒤풀이로 동악산 산행 추억을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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