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눈산행을 경험한 평창의 백덕산에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찾는다. 이번에도 물론 눈예보를 믿고, 다시금 그 멋진 모습을 기대하며 아침 일찍 출발한다. 산행코스(14.48km, 산행시간 5시간 25분) : 문재터널-헬기장-당재-먹골삼거리-정상-먹골삼거리-운교리 먹골마을 이번에도 안내 버스를 타고 문재터널에 도착한다. 일기예보를 보고 찾았지만, 이게 웬일일가? 들머리에는 눈이 보이지 않는다. 실망스러운 마음을 안고 산행을 시작한다. 전형적인 육산인 백덕산엔 잔설이 더러 보일뿐 오히려 군데군데 먼지가 폴폴 나는 상황이다. 험하지는 않지만 계속되는 오르막을 거쳐 헬기장에 도착한다. 멀리 시야도 썩 좋지는 않다. 따뜻한 날씨로 겉옷을 벗는다. 고개를 들어 정상 봉우리를 올려다보니 새하얀 상고대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