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명산 내연산은 서울에서 이동시간이 꽤나 길다. 새벽 일찍 일어나 안내 버스를 타고 출발했으나, 들머리인 보경사 입구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11시 30분이다. 상경시간을 고려하면, 마음이 급하기만 하다. 산행코스( 13.26km, 산행시간 4시간 36분) : 보경사 주차장-문수봉-정상(삼지봉, 710m)-거무나리 계곡-은폭포-연산폭포-보경사 주차장 보경사 입장료는 과하지만, 선택 상황이 아니다. 빠듯한 산행시간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탐방로 처음부터 일정구간 오르막길이 지속된다. 아직 더운 날씨로 여러 차례 쉬어가며, 산행을 이어 나간다. 넓은 공터가 나오는 순간부터 다소 편안한 길이다.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배도 고프고, 냉막걸리 생각이 절실해지는 구간이다. 어렵지 않게 정상에 들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