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들면 누구나 부처가 된다. 100대 명산 중에 유독 불교색채가 짙은 산을 꼽으라면 단연 불갑산이다. 이름에서부터 종교색채가 짙음을 알 수 있다. 불갑사, 연실봉, 상사화 등. 봄기운이 완연한 날에 부처(?)가 되기 위해 전남 영광으로 달려간다. 산행코스(8.8km, 산행시간 3시간 33분, 등산칼로리 766kcal) : 불갑사 주차장-불갑사-덫고개-노적봉-정상(연실봉)-구수재-모악산-나팔봉-불갑사 주차장이른 아침, 봄이 오고 있는 불갑사 주차장에는 아직 차가 별로 많지 않다. 관광지로 잘 꾸며놓은 불갑사 입구는 꽤나 인상적이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불갑사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얇은 티 하나만 입었음에도 견딜만한 게 완연한 봄날이라 할 만하다. 산행로가 잘 정비돼 있고, 정상의 해발고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