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던 성철스님의 말씀이 생각나는 날들이 무려 석 달이 이어진다. 불의의 낙상사고로 인해 그 좋아하는 산을 못 찾은 게 3개월이나 흘렀나 보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산행이건만, 회복은 그리 쉽게 되지 않는다. 그나마 약간 다리를 절긴 해도 걷는 데는 무리가 없어 3월 1일을 기해 둘레길부터 찾는다. 쉽게 마음속에 딱 와닿는 게 안산 둘레길이다. 편하게, 편한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걷기로 하고 계획을 잡아본다. 산행코스(6.99km, 산행시간 2시간 26분, 등산칼로리 862kcal) : 독립문역 5번 출구-서대문 형무소-둘레길 우측편-북카페쉼터-전망대-황톳길-메타세콰이어길-무악정-봉수대-서대문 형무소-독립문역 5번 출구 오래 전부터 작정을 한 날이 하필이면 다시 추워진 날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