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태풍이 몰려오고 있는 시점에 비를 피해 찾게 된 산이 오대산이다. 일기예보를 믿고 상원사로 출발한다. 그러나, 과연? 산행코스(6.9km, 3시간 30분) : 상원사탐방센터-상원사-사자암-적멸보궁-정상(비로봉)-원점회귀(트랭글 시작을 좀 늦게 누름) 멋진 하늘을 보여주던 날씨가 고속도로 진부 IC 빠져나갈 때부터 비구름으로 바뀐다.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할 즈음엔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래도 부담스러운 정도가 아니어서 서둘러 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상원사를 지나 사자암까지는 그래도 비가 오지 않아 다행. 사자암에서 바라보는 봉우리에는 하얀 구름이 깔려있는 모습이 너무나 멋지다. 사자암 약수로 목을 축이고, 잠시 쉬어간다. 적멸보궁까지 이어지는 석조 계단, 군데군데 조형물안에 스피커를 넣어 독경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