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산을 쉴 새 없이 찾으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절경이나 멋진 장면을 자주 대하게 된다. 이 맘 때에는 환상적인 눈꽃이나 상고대, 멀리 눈 덮인 산그리메까지 사진에 담을 수 없을 만큼 감동에 빠지기도 한다. 7년 전쯤에 경험한 용문산의 환성적인 눈꽃 산행의 기억을 소환해 본다. 아직도 그때의 감동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산행코스(9.28km, 산행시간 5시간 22분, 등산칼로리 2,802kcal) : 용문산 관광지 주차장-용문사-마당바위-정상(가섭봉)-능선길-용문사-용문사 관광지 주차장 전일에 내린 눈을 보고, 눈꽃산행의 적기로 판단해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용문산으로 달려간다. 그리 만만치 않은 용문산이기에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한다. 아이젠, 스패츠를 착용하고 천천히 산행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