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선유봉) 최단코스 섬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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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선유봉) 최단코스 섬산행

백산의 산바라기 2022. 9. 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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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선유봉에 올라 조망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한달음에 선유도에 달려간다. 산행이 목적이 아닌, 섬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한 일종의 힐링타임이다.

산행코스(1.64km, 산행시간 56분)
: 선유도 해수욕장 인근 무료주차장-선유 터널-정상(선유봉)-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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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교차로에서 선유도 해수욕장 가는 길에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 편 방향에 넓은 무료주차장이 있다. 차를 세워두고, 여유 있게 선유터널 방향으로 걸어간다. 도로에서 보는 선유도 해수욕장 경치가 끝내준다. 천천히 음미하며, 선유터널 입구 등산로에 들어선다. 선유봉 이정표를 따라가는 초입에 오솔길이 펼쳐진다. 뒤이어 나타나는 화강암 바위들, 그 위에서 바라보는 환상적인 바다조망. 파란 하늘에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완벽한 가을을 품으며, 휴식을 취한다. 선유봉까지 짧고 편안한 화강암 암릉을 지나며, 이미 모든 시름이 날아간다.

 

선유봉에는 정상석이 없다. 표지판이 나무에 걸쳐져 있을 뿐. 그래도 전혀 아쉽지 않다. 그 어느 곳보다 환상적인 조망을 선사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여기저기 풍경을 사진에 담고, 나의 앞으로의 삶이 길도 고민하고, 정리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산행하기 좋은 가을이다. 충분히 힐링을 취하고, 하산하는 길에 제철을 잊은 수줍은 왕벚꽃을 만난다. 그것도 반갑다. 뭔가 좋은 일이 내게도 생길 것 같은 그런 기분을 안고, 천천히 서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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