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도 명산이 꽤나 많이 있다. 조령산과 주흘산도 그중 하나. 많은 사람들이 조령산 주흘산 연계 산행을 하며, 멋진 모습을 만끽하곤 한다. 원래 연계 산행을 준비했으나,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조령산만 다녀오는 것으로 급히 코스를 변경한다.
산행코스(8.59km, 산행시간 3시간 43분)
: 이화령-조령산 정상-마당바위-세트장-제 1관문-문경새재 주차장
조령산의 최단코스 출발지는 이화령이다. 백두대간 길에 자리하고 있는 이화령에서 준비를 하고 천천히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지점이 고도가 높아 그런지 울긋불긋 단풍이 장관이다. 아름다운 단풍도 어느 순간 갑자기 눈이 한번 내리면, 단번에 사라질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더 바빠진다. 서둘러 산행에 나선다.
1일 2산에서 주흘산을 포기하니, 시간 여유가 생긴다. 정상까지는 더욱 편안하게 진입한다. 조망도 있고, 단풍도 눈에 들어온다. 거대한 정상석 앞에서 인증 사진을 한 장 찍고, 신선암봉 방향으로 하산을 진행한다. 함께 출발한 안내 버스 일행들은 이미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앞서간다. 신선암봉이 아닌 마당바위 방향으로 향하면서 계곡을 따라 본격 하산을 시작한다.
계곡은 계속해서 단풍의 절경을 내게 허락한다. 사진을 계속해서 찍어도 눈으로 본 그 느낌이 나지 않는다. 진짜 단풍은 사진이 아닌 눈으로 담아와야 한다는 진리를 되새긴다. 인물사진은 실물보다 잘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단풍은 그렇지 않으니. 계속되는 너덜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마당바위 입구에 이른다.
넓은 도로를 따라 제1 관문까지 이르는 길에 양편으로 단풍이 빨갛게 피어있고, 그걸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1 관문을 따라 문경 사과축제로 한창 열리고 있어 지나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경새재는 올 때마다 참 잘 꾸며놓고 관리를 잘한다는 인상을 받는다. 단풍과 함께 한 산행이라 좋지 않은 몸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아주 좋은 느낌으로 자리매김한다. 다음에는 주흘산까지의 연계 산행을 계획해 찾아야지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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