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등산코스(어의곡들머리, 천동 날머리)

100대명산

소백산 등산코스(어의곡들머리, 천동 날머리)

백산의 산바라기 2022. 6. 12. 15:37
728x90

 

더운 여름날, 더위를 각오하고 소백산을 찾는다. 오후부터 비예보가 있어 마음이 급하다. 마음이 뒤숭숭할때 소백산만큼 만족감을 주는 산이 또 있을까? 명산중이 명산인 소백산이다,

산행코스(13.38km, 산행시간 휴식 포함 6시간 11분)
: 어의곡탐방센터-어의곡 삼거리-정상(비로봉)-천동탐방센터

다소 흐린 날씨에 바람이 적다. 역시나 어의곡 방면은 땀꽤나 쏟을걸 각오해야 하나보다. 올 때마다 땀범벅이다. 어의곡탐방센터에서 우선 국립공원 스탬프 여권에 도장을 찍고 출발한다. 초입부터 우려했던 땀범벅이다. 그래도 날씨는 그리 덥지 않으니 참을만하다. 정상 능선 어의곡 삼거리에 올 때까지는 사진 찍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땀을 훔치며 참고 오른다.

 

 

두 시간 삼십여 분 뒤에 능선에 선다. 역시, 이 느낌 때문에 소백산에 온다. 그 어느 명산과 비교불가인 이 능선 뷰를 어찌할까? 천천히 그 감동을 몸으로 느껴가며 천천히 정상으로 향한다. 400미터 거리에 정상이 있다. 군데군데 사진을 연신 찍어댄다. 중간쯤 바위 봉우리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올라선 비로봉. 정상엔 역시나 대기줄이 장난 아니다. 줄 설 엄두가 나지 않아 이번에도 옆에서 살짝 찍어준다. 아직은 우려한 소나기는 오지 않는다.

비를 피하기 위해 하산을 서두른다. 천동 방향은 죽령 방향으로 향하다 만나게 되는 삼거리에서 우측 편으로 향하게 된다. 하산길도 역시나 멋진 데크길. 뷰 맛집이다. 멋진 조망 때문에 속도를 낼 수없어 가다 서다 반복한다. 한참만에 삼거리와 만난다. 이곳 바위에 올라 비로봉을 등지고 사진 한 장 찍어주고, 우측 편으로 향한다. 드디어 소나기가 오기 시작한다. 우비를 걸쳐 입고 앞만 보고 걷는다. 하산길도 거의 6km 정도 되는 너덜길과 임도. 그나마 경사가 급하지 않아 부담은 적다. 천동탐방센터에 도착할 즈음, 비는 그친다. 멋진 산행의 단비가 되어준 소나기. 기억에 남을만하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