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 천관산 등산코스(천관산 주차장 원점회귀)

100대명산

전남 장흥 천관산 등산코스(천관산 주차장 원점회귀)

백산의 산바라기 2022. 11. 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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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장흥의 천관산은 많은 이들이 멋지다고 손꼽는 산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오르며 내려다보는 암릉과 바다 조망이 그 어느 산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가을의 끝자락에 그런 천관산의 매력을 흠뻑 담아보고자 멀리 산행을 떠난다.

산행코스(9.08km, 산행시간 3시간 9분)
: 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장천재-금강굴-환희대-구룡봉-환희대-정상(연대봉)-양근암-장안사-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

 

 

땅끝인 장흥까지 약 다섯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간다. 12시쯤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그렇게 길지 않은 코스기에 초반에는 속도를 내보기로 한다. 장천재까지 가는 등산로 초입의 단풍이 멋지다. 남쪽 지방이라 아직 단풍이 남아 있어서 만족이다. 천관산 3코스로 올라가 1코스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올라가는 내내 오르막에서 내려보는 남해 바다 조망이 멋지다. 간간히 약한 비가 내리기는 하지만 견딜만하다. 금강굴, 석선 등 커다란 바위군들을 지나 환희대에 도착한다. 비는 멎었으나 바람이 심하게 분다. 바람막이를 챙겨 입는다.

 

 

환희대에서 구룡봉까지 가는 6백 m 길은 양 옆의 억새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마지막 불꽃(?)을 보여주는 그들의 기운을 받는다. 구룡봉은 거대한 암릉이다. 오르기 쉽다. 심한 바람 속에 버티고 사방을 조망한다. 다소 흐린 날씨긴 하지만 멋진 조망으로 인해 상쇄된다. 추위를 피해 다시 정상인 연대봉 방향으로 되돌아간다. 환희대에서 연대봉까지 가는 능선길은 편안한 둘레길이다. 여유를 갖고 중간중간  나무평상에 앉아 쉬고 싶지만, 참고 계속 나아간다. 드디어 정산인 연대봉이다. 환희대나 구룡봉에 비해서는 크게 특색이 없는 정상이다. 돌탑에 올라 바라보는 하산길과 반대편 탑산사 방향의 조망을 즐긴다.

 

 

심한 바람과 그리고 길지 않은 산행시간을 감안, 쉼 없이 하산을 시작한다. 내리막이긴 하지만 험하지 않은 하산길이다. 시야에 들어오는 바다조망을 줄곧 시야에 담으며 즐겁게 내려온다. 어느새 장안사를 거쳐 입구 단풍 숲에 이른다. 마지막 단풍일 거라는 생각으로 맘껏 즐겨본다. 주차장에 위치한 식당에서 낙지 비빔밥과 파전으로 하산주를 곁들이며 천관산의 여운을 곱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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