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구봉산 등산코스(구봉산 주차장에서 시계반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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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구봉산 등산코스(구봉산 주차장에서 시계반대 방향)

백산의 산바라기 2022. 12. 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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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가 많은 산들을 찾을 때는 기분이 좋다. 하나하나 봉우리를 찾을 때마다 만족도가 조금씩 더 올라간다. 진안의 구봉산도 역시 그렇다. 특히나 이곳엔 9개의 봉우리 정상석 이외에도 명물인 출렁다리가 있어 찾을 때마다 감동을 한아름씩 안고 오게 된다.

산행코스(6.82km, 산행시간 4시간 18분)
: 구봉산 주차장-1봉-출렁다리~9봉(정상)-도로-구봉산 주차장

일찌감치 주차장에 도착해 산행을 준비한다. 다행히 춥지 않고 날씨가 화창하다. 1봉을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더운 여름이 지나서인지 다시 살아난 등력에 산행이 더욱 신이 난다. 1봉까지의 오르막 구간이 구봉산의 첫 번째 힘든 구간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멀리 출렁다리를 뿌듯하게 바라보며 오르니, 어렵지 않게 1봉에 도착한다. 9봉 정상을 제외하면, 아마도 1봉의 뷰가 제일 좋을 듯하다. 전망대에서 조망과 산그리메를 충분히 즐기고 계속해서 2봉을 찾고, 3봉과 구름정이 있는 4봉까지 내쳐 오른다. 드디어 만나는 구름다리에서는 이른 시간이라 여유 있게 감상하고 사진도 즐긴다.

6봉부터 8봉까지도 능선과 계단을 이어 나가는 무난한 코스이다. 특히나 2봉과 8봉은 관심 갖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8봉에서의 인증사진 후에 구봉산의 최대 난코스와 만나게 된다. 정상인 9봉까지 가기 위해선 급한 내리막 후 급한 오르막을 이어나가야 한다. 그나마 새롭게 계단공사 등을 통해 로프, 철제 난간 등을 없애서 난이도는 많이 낮아져 있다. 예상보다 손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 진입 전 데크에서 준비한 식사를 즐기고, 여유 있게 정상에 들어선다. 그런데 정상에도 데크가 들어서 있고, 정상석이 데크 안에 가둬져 있다. 새로운 정상석에 밀려 기존 정상석도 보이지 않는다. 추억 속으로 잊혀 가는 모습이다.

하산은 천황사 방향이다. 멀리 1봉부터 8봉까지의 능선이 멋진 파노라마 그림으로 보인다. 사진에 연신 담는다. 계속해서 천황사 방향으로 걷다 보면 구봉산 주차장 방향 이정표를 보게 된다. 이곳부터 마을 입구까지는 가파른 내리막이다. 낙엽이 두터이 쌓여 있어 미끄럽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조심하며 천천히 내려간다. 계곡에는 수량이 없어 아쉬움을 준다. 등산로 입구까지 무사히 내려와 도로를 따라 걷는다. 늦가을의 정취를 맘껏 즐기고,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담는다. 역시나 구봉산의 산행은 이번에도 만족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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