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야봉 등산코스(성삼재 주차장 원점회귀)

100대명산

지리산 반야봉 등산코스(성삼재 주차장 원점회귀)

백산의 산바라기 2023. 1. 4. 07:20
728x90

또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지리산을 찾는다. 유독 이맘때 찾게 되는 지리산의 반야봉이다. 나만의 송년산행을 위해 안내 버스를 타고, 새벽을 달려 성삼재로 향한다.

산행코스(15.98km, 산행시간 5시간 37분)
: 성삼재 주차장-노고단 대피소-노고단 고개-돼지령-임걸령-노루목-반야봉(정상)-노루목-임걸령-돼지령-노고단 고개-노고단 대피소-성삼재 휴게소

728x90

겨울에 떠나는 지리산은 시간이 타이트하다. 하루 해가 짧아서 어쩔 수 없다.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는 수밖에 없다. 버스를 타고 네 시간 여를 달려 성삼재에 도착한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의외로 주차장에 차도 많지 않고, 산객도 별로 없다. 단단히 준비를 마치고, 출발한다. 임도에 눈이 녹지 않고, 빙판이 되어 아이젠 착용이 불가피하다. 40여 분만에 노고단 대피소에 이른다.

긴 산행시간을 고려해서 쉬는 타임을 갖지 않고 바로 노고단 고개까지 진행한다. 노고단을 들르지 않고, 노고단 고개에서의 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사진 한 장만 찍고, 반야봉으로 향한다. 노고단 고개에서 임걸령까지 가는 길은 비록 눈의 양은 적지만, 장관을 보여준다. 멋진 길이다. 임걸령에서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반야봉으로 나아간다.

노루목에 이르러 함께 온 일행들의 배낭을 한 군데 모아둔다. 몸을 가볍게 하고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일부 일행은 옆의 삼도봉 인증을 위해 먼저 움직이지만, 본진은 반야봉으로 진행한다. 반야봉으로 오르는 목재 계단의 멋진 외관이 눈길을 끈다. 크게 힘들 것도 없이 반야봉을 품에 안는다. 추운 날씨가 다소 풀리고, 하늘도 무척이나 맑아 조망이 훌륭하다. 지리의 풍경을 만끽한다. 지리산에서 맞는 송년의 기운을 발판으로 다가오는 한해를 맞이할 힘을 충전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