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가장 멋진 산들을 모아 100대 명산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산을 찾는 많은 이들이 100대 명산 완등을 목표로 갖고 있기에 그런 산들에는 유독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100대 명산 중에도 몇몇 산은 압권일 정도로 풍광이 멋지고, 기운이 좋아서 더 많은 이들이 찾고는 한다. 전남 영암의 월출산은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멋진 산중의 하나가 틀림없다.
산행코스(6.37km, 산행시간 4시간 5분)
: 천황사 주차장-천황사-바람폭포-육형제바위-통천문삼거리-정상-통천문삼거리-육형제바위-바람폭포-천황사 주차장
새벽 일찍 출발해 도착한 천황사 주차장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예상외로 사람들이 별로 많이 보이지 않는다. 생각보다 날씨도 춥지 않고,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다. 다소 흐린 날씨긴 하지만, 점차 날이 개고 있기에 기대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올려다보는 월출산의 외형은 가히 압도적이다. 환상적이다.
잠깐의 임도를 지나고 본격적으로 탐방로에 접어든다. 대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담한 사이즈의 바람폭포가 나타난다. 수량이 적어 졸졸졸 흐르는 모습이 겨울을 실감케 한다. 계속되는 오르막 뒤에 멋진 전망대가 나타난다. 바로 육형제 바위를 바라다보는 전망대이다. 자연의 오묘한 섭리를 보는 듯한 육형제 바위의 모습이다. 목재계단을 오르면서 약간의 눈이 보인다. 조심하며 통천문 삼거리에 이른다. 좌측 편이 사자봉으로 해서 구름다리로 가는 월출산의 하이라이트 코스이나 pass 하고 바로 정상을 향해 진행한다. 하늘과 통하는 문이라는 통천문이다. 뚱뚱한 체형이 아니라서 가뿐하게 통과한다.
마지막 계단을 힘내서 오르면, 넓은 월출산 정상이 얼굴을 내밀어 등산객들을 환영한다. 어디서 왔는지, 많은 산객들이 여기저기 진을 치고 있다. 나름 한참을 기다려 정상 인증사진을 찍는다. 반대편 능선을 보면 훨씬 위압적인 조망의 모습이다. 도갑사 방향이다. 다음엔 도갑사 방향으로 산행을 해볼 생각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명산 중의 명산인 월출산을 이렇게 여유 있게 올라와 감상에 젖는다. 멋진 산이 있고 거기에 오르니 이런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리라. 자차 차량 회수 문제로 인해 올라오던 길을 그대로 내려가지만, 그래도 속도를 내지 않고 여유 있게 진행하니 그리 나쁘지 않다. 월출산의 기운을 충분히 만끽하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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