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겨울산행 등산코스(천동 탐방지원센터 들머리, 어의곡 주차장 날머리)

100대명산

소백산 겨울산행 등산코스(천동 탐방지원센터 들머리, 어의곡 주차장 날머리)

백산의 산바라기 2023. 1. 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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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에 겨울 산행지로 유명한 곳이 여럿 있다. 덕유산이나 태백산, 한라산 등은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소백산도 꽤나 인상적인 곳이기에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겨울에 소백산의 칼바람을 잊지 못한다. 여러 번 찾았던 인상적인 소백산의 겨울 모습을 담기 위해 다시 한번 찾아가 본다.

산행코스(12.51km, 산행시간 5시간)
: 천동 탐방지원센터-천동 삼거리-정상(비로봉)-어의곡 삼거리-어의곡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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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의 여러 등산코스 중에 가장 짧다고 할 수 있는 천동코스로 출발한다. 천동쉼터까지 넓은 임도를 따라 계속되는 오르막을 오른다. 한참이 지나 천동쉼터와 만난다. 이곳에서 등산장비와 복장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된다. 숨을 한번 돌리고, 간단히 간식을 섭취하고는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천동쉼터에서 천동삼거리까지는 멀지 않지만,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으로 체력이 많이 소진된다. 녹지 않은 눈길로 인해 빙판의 등로를 따라 걷게 되니, 아이젠은 필히 착용하게 된다. 추운 날씨에도 흐르는 땀을 닦으며 오르고 올라 천동삼거리 매트길에 들어선다. 이미 많은 이들이 천동 삼거리 근처 데크에서 자리를 잡고 준비한 식사를 즐기고 있다.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 늦은 점심을 먹는다.

천동 삼거리부터 비로봉까지 이어지는 매트길은 환상이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사방의 능선길이 전부 야자 매트길로 시원한 뷰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 소백산이다. 너무나 행복하고, 멋진 풍경이다. 멀리 비로봉 정상석 앞에는 인증을 하기 위한 이들로 길게 늘어선 줄이 보인다. 손쉽게 정상 인증 사진 찍기는 어렵다. 정상석 옆으로 살짝 비껴 서서 폼 안나는 인증사진을 찍는 수밖에 없다. 날씨도 따뜻하고, 맑아 미세먼지도 적고 시야가 멀리까지 확보된다.

많은 사람들로 비로봉에서의 쉴 틈을 갖지 못하고 바로 어의곡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또다시 매트길을 걸어본다. 무슨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이 밀려온다. 어의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해가 덜 비치는 곳이라 아직도 눈길이라 미끄럽다. 앞서가는 이들이 순차적으로 미끄러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조심조심 발에 힘을 주어가며 내려간다. 비록 기대(?)한 소백산의 칼바람은 맞지 못할 정도로 따듯한 날씨지만, 그래도 그것으로 더 좋은 산행이 마무리된다. 겨울의 소백산 산행에 이어 다음에는 철쭉 제철에 다시 찾아올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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