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운장산 등산코스(내처사 주차장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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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운장산 등산코스(내처사 주차장 원점회귀)

백산의 산바라기 2023. 1. 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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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에는 명산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마이산, 구봉산과 더불어 운장산도 그중의 하나이다. 높이는 이중에 최고봉이다. 운장산 정상인 운장대에서 칠성대까지의 짧은 능선이 꽤나 인상적인 하이라이트 구간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운장산 기억을 끄집어내본다.

산행코스(7.25km, 산행시간 3시간 53분)
: 내처사 주차장-동봉-운장대-서봉(칠성대)-활목재-독자동-운장산유스호스텔-내처사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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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인 내처사 주차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산악회 버스도 많고, 승용차도 많이 눈에 띈다. 산행을 서둘러, 올라가는 길 혼잡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등산로 초입부터 빙판길에, 또한 쌓인 눈에 발길을 떼기 어렵다. 아이젠 착용을 안 하고 버티다 결국 승복한다. 확실히 아이젠을 착용하니 걷는 게 수월한걸 괜히 버틴 꼴이 됐다. 시작부터 어김없이 오르막이다. 다만, 험하지 않아 다행이긴 하다.

미끄러운 길을 따라 오르며, 여러 차례 잠깐잠깐 쉬며 가다 보니 삼장봉과 만난다. 고도는 오히려 운장산 정상인 운장대보다 높지만, 주봉의 자리에서는 밀려나 있다. 멋진 조망을 감상하고 지척에 있는 운장대로 바로 나아간다. 멋진 정상석 앞에 서서 멋지게 폼을 잡는다.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1천 미터가 넘는 고봉에 올랐을 때는 나름의 감동이 있다. 뿌듯함이 몰려온다. 잠시 준비한 식사와 함께 휴식을 갖는다. 춥지 않고, 바람도 불지 않아 산행하기 딱 좋다.

 

 

식사를 끝내고 서봉(칠성대)으로 향한다. 서봉까지 가는 능선은 즐기기에 너무 좋다. 또한 서봉이 조망이 훨씬 좋아서 사람들도 그곳에 더 많이 보인다. 미끄러운 눈길을 조심조심하며 발길을 옮긴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서봉에 도착한다. 확실히 더 기운이 좋은 듯하다. 산객들은 여기저기 사진을 찍느라 바쁘게들 움직인다. 정상석 앞에서는 줄 서서 사진 찍기가 힘들 정도로 대기도 길게 늘어서 있다. 이번엔 인증샷을 pass 하고 본격적으로 하산길에 접어든다.

하산길은 급경사의 미끄러운 눈길이 계속된다. 마치 태백산 정상에서 당골광장까지 가는 풍성한 눈길을 연상케 한다. 그래도 아이젠 착용으로 한결 편안하게 하산을 한다. 별 어려움 없이 도착한 내처사 주차장엔 산악회 버스들이 여러 대가 진을 치고 있다. 이름값을 하는 것이리라. 전북 진안의 다른 명산들 못지않은 웅장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운장산 산행을 감동 속에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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