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보는 내변산 등산코스(내변산 주차장 원점회귀)

100대명산

겨울에 보는 내변산 등산코스(내변산 주차장 원점회귀)

백산의 산바라기 2023. 2. 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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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에 위치한 내변산은 100대 명산이다. 계절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기 위해 몇 차례 방문해 본 곳이다. 지금 이 계절의 내변산 모습은 어떨까? 직소보와 직소폭포는 또 어떤 인상을 남겨줄까?

산행코스(8.57km, 산행시간 4시간 25분)
: 내변산 주차장-직소보-직소폭포-재백이 고개-관음봉 삼거리-정상(관음봉)-세봉-세봉 삼거리-내변산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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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아침 일찍 내변산 주차장에 도착해 등산준비를 한다. 내변산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천천히 속도를 올린다. 직소보 전망대까지 순식간이다. 역시나 멋진 직소보의 모습이다. 역광이지만, 여러 장의 사진을 담아본다. 이어서 만나는 직소포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마음속 억누르고 있는 그 무언가를 뚫어주기엔 충분하다. 가까이까지 가서 직소폭포의 속살을 느껴본다.

직소보를 따라 걷는 둘레길 이후에 다소간의 오르막이 나타난다. 재백이 고개까지 이르러 잠시 쉼을 갖는다. 멀리 바다가 보이는 조망은 내변산만의 묘미라 할 수 있다. 관음봉 삼거리부터는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그래도 그리 길지 않기에 편하게 정상에 올라선다. 사방을 둘러보고, 관음봉 쉼터에서 잠시 상념에 잠겨본다. 저 멀리 보이는 산그리메에 나의 그간의 산행궤적이 보이나 한참을 바라본다.

하산은 세봉을 거쳐 원점으로 가는 낯익은 코스이다. 점점 더 멋진 뷰가 나타나는 코스이건만, 변수가 생긴다. 음지가 많아 아직 녹지 않은 눈길이 이어지면서 많이 미끄럽다. 몇 번 미끄러지고 결국 버티던 아이젠을 착용한다. 천천히 조심하며 발길을 내딛는 중간중간 주위 조망도 잠깐잠깐 즐긴다. 겨울에도 멋진 역시(!) 내변산의 묘미를 만끽하며 무사히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안전산행에 도움을 준 아이젠을 벗고, 차량에 몸을 싣는다. 또다시 행복의 기억을 저장하고 서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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