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등산을 시작하고 근교산행 위주로 다닐 때만 해도 충남 홍성은 꽤나 먼 산행지였는데. 100대 명산을 본격 시작하고부터 남도 지역을 제외하고는 그리 부담되는 거리가 아니게 된다. 홍성의 경우는 아예 근거리 산행과 진배없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과 부담 없는 산행을 위해 홍성의 용봉산을 찾는다.
산행코스(4.92km, 산행시간 2시간 52분)
: 용봉산 주차장-병풍바위-전망대-임간휴게소-악귀봉-정상-최영장군활터-용봉산 주차장
오래간만에 날도 좋고, 바람 한 점 불지 않는다. 상쾌한 산행이 된다. 그런 날씨 영향인지 충남의 금강산이라고 하는 용봉산에는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병풍바위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갖는다.
아기자기한 암릉의 묘미를 간직한 용봉산이다. 해발고도가 높지 않아서 산행도 크게 어렵지 않다. 여기저기 멋진 바위들을 만끽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악귀봉이다. 크게 어려움 없이 도착한다. 아직 미끄러운 눈길이 남아 있어 아이젠 착용은 필수이긴 하다. 악귀봉에서 준비한 간식과 약간의 반주를 겸하고 다시 산행을 진행한다.
용봉산의 보물이라는 옆으로 크는 나무는 볼 때마다 신기하기만 하다. 매번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능선길을 따라, 계단을 오르고 걷다 보면 바위 위에 높게 자리 잡은 정상석과 마주한다. 해발 고도가 낮은 만큼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싶어서였을까? 바위에 올라 정상석 앞에서도 포즈를 취해본다.
하산은 최영장군 활터 방향이다.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최영장군 활터엔 정자가 있다. 역사적인 장소였을 듯 하나 인걸(?)은 간데없다. 다소 가파른 내리막을 조심스레 내려가면 머지않아 원점인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모처럼 친구들과 화려한 뒤풀이를 위해 인근 남담항으로 향한다. 새조개가 한창이다. 새조개 샤브와 소주 한잔으로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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