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가 세워진 이후 더욱 유명세를 타는 파주의 감악산. 경기권이긴 하지만 접근이 그리 쉽지는 않다. 차를 가지고 한참을 운전해서 가야 된다. 웬만한 원정산행만큼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도 가끔씩은 찾게 된다. 산세도 좋고, 인근의 먹거리도 선택의 폭이 넓어 좋다.
산행코스(6.53km, 산행시간 3시간 13분)
: 범륜사 입구-범륜사-숯가마터-임꺽정봉-정상-숯가마터-범륜사-범륜사 입구
범륜사 입구에는 차량 진입을 막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다. 인근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경사진 임도를 따라 약 1km 정도를 오르면 멋진 사찰인 범륜사가 나타난다. 그 좌측으로는 감악산의 명물인 출렁다리의 멋진 모습이 보인다. 또한 물줄기가 얼어있는 범계폭포의 위용도 볼 수 있다.
범륜사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본격적인 산행은 너덜길의 시작이다. 누구다 걷기 부담되는 길인데 그래도 여러 번 와봤다고 낯설거나 힘들지는 않다. 숯가마터를 지나 능선 갈림길에서 우측 편 임꺽정봉을 향한다. 봉우리 정상에서의 조망은 감악산내에서는 임꺽정봉이 가장 좋다. 임꺽정봉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사방을 조망하며 풍경을 사진 속에 담는다.
다시 계단을 내려와 정상을 향한다. 따뜻해진 날씨로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듯하다. 정상 직전 정자를 지나 계단을 오르며 드디어 정상석과 조우한다. 넓은 정상부에는 힘든 산행을 즐기고, 피로를 풀고자 막걸리 한잔을 마시는 이들이 여럿 눈에 뜨인다. 이런 모습이 또한 산행의 맛이 아닐까? 감상에 빠지는 것도 잠시, 정상석에서의 인증사진 한 장 남기고, 빠르게 하산을 시작한다.
바람이 차가워지고 있기에 하산길에 속도를 낸다. 올라오던 길, 그대로 내려갈 때는 너덜길도 한결 수월하다. 아침부터 하산을 완료할 때까지 한 끼도 하지 않은 공복산행이 범륜사 입구 도착과 함께 마무리된다. 산에서 배우는 겸손, 산에서 배우는 정직의 힘으로 일상을 맞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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