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방장산 등산코스(앙고살재 원점회귀 최단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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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방장산 등산코스(앙고살재 원점회귀 최단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3. 3.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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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의 명산, 방장산을 추운 겨울에 안내 버스를 타고 찾았던 기억이 있다. 당연히 그때는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었고. 이번엔 자차를 이용해 친구들과 함께 움직인다. 앙고살재에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향한다.

산행코스(7.74km, 산행시간 3시간 18분)
: 앙고살재-벽오봉-고창고개-정상-고창고개-방장산 자연휴양림-앙고살재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인지 앙고살재 주차장에는 차들이 별로 없다. 산악회 버스는 여러 대 보인다. 여유 있게 주차를 한다. 따뜻한 봄날 같은 날씨에 티셔츠 하나만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어김없이 오르막을 오른다. 그래도 방장산은 처음 오르막만 잠깐 오르면 그다음부터는 산책길 느낌의 코스가 이어지기에 편하다.

호젓한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벽오봉이 나타난다. 방장산의 최고 뷰 포인트이다. 패러글라이딩장은 한마디로 예술이다. 시야가 뻥 뚫린다. 이곳에서 많은 산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비박하기 가장 좋은 포스트로 보인다. 기회가 되면, 비박하러 한번 와봐야지 다짐도 해본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얼었던 등산로가 녹기 시작해 질척이기 시작한다. 걷기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편안한 산책길을 따라가다 보면 쉽게 정상과 만난다. 바위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정상석이 다소 왜소하게 느껴진다. 사람 없는 정상석에서 서둘러 인증을 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멀리 조망은 아쉽게도 미세먼지로 좋지 않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 하산을 시작한다. 고창고개(이정표엔 표시가 없다)까지 되돌아와 방장산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향한다. 편백나무숲을 지날 때는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는 기분이다. 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돼 있다. 산행이 아닌 휴식을 위해 이런 휴양림을 찾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무난한 코스의 방장산의 어게인 산행은 무사히 마무리된다. 이제 나의 마음도 완연한 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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