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기념 운장산 등산코스(운장사 휴게소 환종주)

100대명산

삼일절 기념 운장산 등산코스(운장사 휴게소 환종주)

백산의 산바라기 2023. 3. 10. 07:00
728x90

 

언제부터인가 삼일절이나 광복절에 태극기를 들고 산을 찾은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조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날에, 산악인들도 한몫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엔 태극기부대(?)로 오인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첫 번째로 태극기를 들고 산행한 것으로 기억하는 운장산과의 만남을 추억해 본다.

산행코스(6.99km, 산행시간 4시간 10분, 등산칼로리 1,122)
: 운장산 휴게소-피암목재-칠성봉-정상(운장대)-삼장봉-내처사 주차장

(하산 후 트랭글 앱을 종료시키 않고 차량을 이동한 관계로 트랭글 기록 오류 발생)

728x90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산행에 의외로 많은 이들이 보인다. 미세먼지가 아주 안 좋은 상황임에도 상관이 없다. 본격 산악인 대열에 들어선 후 처음으로 태극기를 온몸에 두르고 산을 오른다. 날씨가 따뜻하니 완연한 봄이다. 등산로가 녹아 약간 질척거리긴 해도 산행하기에는 딱 좋다.

 

 

사진도 많이 찍고, 자연과 하나 되는 사이에 칠성봉에 이른다. 운장산에서 가장 뷰가 좋은 곳이다. 칠성봉에 사람들이 적은 틈을 이용해 마음껏 칠성봉을 경험한다. 여기저기 뷰를 만끽하며, 사진도 여러 장을 담아준다. 준비한 식사를 칠성봉 한 편에서 맛나게 즐긴다. 능선길 옆으로 보이는 운장대가 낭만으로 다가온다.

 

 

식사 후 운장대로 이동한다. 칠성봉에서 운장대까지 이어지는 길지 않은 능선이 운장산의 하이라이트라 생각이 된다. 미세먼지 최악임에도 불구하고 그 감동은 감소되지 않는다. 어렵지 않게 운장산의 정상인 운장대에 도착한다. 태극기를 품고 인증사진을 찍는다. 인증사진을 찍는 이들이 대부분 태극기와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새롭기도 하고 가슴 벅차기도 하다. 이날만큼은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

 

 

운장대에서 삼장봉 방향으로 넘어간다. 길이 녹아 있어 많이 미끄럽다. 여기저기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람이 늘어난다. 조심조심 삼장봉에 도착해 뷰를 즐긴다. 바위 위에서의 간지 나는 사진도 가능하다. 힐링의 시간과 태극기 퍼포먼스가 끝나고 하산을 시작한다. 미끄러운 등산로를 감안해 천천히 집중하면 내려온다. 삼일절의 특별한 의미를 담은 태극기 산행이 무사히 마무리되고, 인근 맛집을 향해 이동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