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백아산 등산코스(백아산 관광목장 주차장 원점회귀 최단코스)

100대명산 외

화순 백아산 등산코스(백아산 관광목장 주차장 원점회귀 최단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3. 3.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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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오산에서 하산해서 부지런히 차를 몰고 한 시간여를 달려 하늘다리가 유명한 전남 화순의 백아산으로 향한다. 들머리는 백아산 관광목장이다. 이곳 주차장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며 걷는 코스가 그나마 난이도가 낮은 좀 더 무난한 코스일 듯하다.

산행코스(6.78km, 산행시간 3시간 7분)
: 백아산 관광목장 주차장-(우측)-마당바위(이정목)-천불봉-정상-천불봉-마당바위(정상석)-하늘다리-백아산 관광목장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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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시작부터 산행이 쉽지 않다. 최단코스로 검색해서 찾아왔지만, 만만한 코스는 아니다. 그래도 우측 편이 낫다고 하기에 우측을 선택한다. 넓은 등산로임에도 계속되는 오르막에 숨이 가빠온다. 멀리 왼 편으로 올려다보니, 멋진 하늘다리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들머리부터 1.2km 정도 오름질을 하고 난 뒤부터는 그나마 능선길에 접어든다.

마당바위 갈림길에서 우측 편이 정상가는 길, 좌측 편이 하늘다리 방향이다. 우선 정상으로 향한다. 멋진 바위 봉우리에서 트랭글 알림이 있어 이곳이 정상인가 하고 보니, 천불봉이란다.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가 또다시 약간의 암릉을 거치니, 백아산 정상이 길을 내어준다. 바위 위에 세워진 정상석이 백아산 정상임을 말해준다. 1일 2산이 완성된다. 커피 한잔을 하며, 잠깐동안 정상에서의 여유를 즐긴다.

잠깐의 쉼 뒤에 하산을 시작한다. 마당바위 갈림길에서 하늘다리 쪽으로 진행한다.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니, 넓은 헬기장에 생뚱맞게 마당바위라 적혀 있는 비석이 눈에 띈다. 기분 좋게 사진 한 장 찍어준다. 바로 옆에 백아산 하늘다리가 있다. 그동안 다녀봤던 다른 산들의 하늘다리들보다 좀 더 흔들리는 느낌의 다리라 그런지, 일행 중에는 무서워서 잘 못 건너는 이도 생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을 조금은 각오하고 와야 할 듯하다.

하늘다리를 지나고부터는 본격적으로 가파른 내리막이다. 올라온 코스보다는 훨씬 더 가파르다. 코스를 제대로 선택했다는 만족감에 기분이 좋다. 발밑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조심조심 아무 사고 없이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해방전후 치열한 아픈 역사의 중심에 있던 백아산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하늘다리의 멋진 장관과 함께 기억될 화순의 백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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