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와룡산 등산코스(와룡마을 원점회귀)

100대명산 외

경남 사천 와룡산 등산코스(와룡마을 원점회귀)

백산의 산바라기 2023. 3.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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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인 경남 사천에 위치한 와룡산은 등산 매니아들에게는 나름 친숙한 이름이다. 남도산행의 묘미인 암릉산행과 바다 조망 등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산행지이기 때문이다. 더운 여름에 한번, 추운 겨울에 한번 찾아본 와룡산이다. 겨울 모습을 되새겨본다.

산행코스(9.47km, 산행시간 4시간 8분)
: 와룡마을 납골당 주차장(와룡동 318번지)-덕룡사-사자바위-기차바위-민재봉-정상(새섬봉)-도암재-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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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산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크게 한 바퀴 돌기 위해 용두공원을 들머리로 계획했으나, 원거리 이동과 산행시간 등을 고려해, 조금 단축된 코스를 택한다. 넓은 납골당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장비를 점검한 후 오른쪽 덕룡사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마을을 가로질러 본격적인 등산로에 진입한다.

 

 

능선에 이를 때까지는 어느 정도의 오름질은 각오해야 한다. 그 오름질이 사실 산행의 참맛(?)이 아닐까? 가쁜 숨을 몰아쉴 때쯤에, '민재봉 1.4km'가 표시돼 있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능선길을 즐길 시작이다. 굴곡이 적은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멋진 바위를 만나 사진을 찍는다. 사자바위에 이어 기차바위를 만난다.

 

 

이어서 또다시 짧은 오르막을 지나야 한다. 이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 민재봉이 나타난다. 넓은 공간과 쉬어 갈 쉼터까지 준비돼 있어 좋다. 이곳에서 준비한 식사를 한다. 와룡산의 하이라이트는 민재봉부터 정상인 새섬봉까지의 능선길이라 할 수 있다. 걷는 내내 행복한 기분이 든다. 영남알프스의 능선길만큼 인상적이다. 양쪽 편으로 진달래 군락이 쉼 없이 펼쳐져 있어 제철에는 장관이 될 듯싶다. 미세먼지로 인해 바다조망이 흐릿한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멋지고 만족감을 제공한다.

 

 

암릉 위에 자리 잡은 정상 새섬봉에 들어선다. 민재봉에 비해 정상에서의 여유로운 쉼이 어려울 만큼 공간은 옹색하고 좁지만 조망을 즐기고, 사진을 이곳저곳 찍으며 즐기기에 하나도 부족하지 않다. 멀리 내려보는 바다 조망이 너무나 훌륭하다. 한참을 정상에서의 여유를 즐기며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따뜻한 봄날씨를 맞으며 도암재 방면으로 하산을 한다. 여기저기 멋진 바위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충분히 즐기면서 걷는다. 눈앞에 펼쳐지는 넓은 도암재에서 직진을 하면 천왕봉이지만, 등산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태라 패스 하고, 와룡골 방향으로 내려간다.

 

편안한 하산길이다. 다이나믹했던 산행 대비해서 하산길은 너무나 여유가 있어 더욱 좋다. 어려움없이 주차장에 도착한다. 또다시 기대를 충족시켜준 와룡산 산행도 무사히 마무리된다. 진달래 필 때 다시한번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그게 언제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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