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하화도 꽃섬길 트레킹(하화도 배편)

섬산행&섬트레킹

여수 하화도 꽃섬길 트레킹(하화도 배편)

백산의 산바라기 2023. 4. 28. 06:30
728x90

블랙야크 100 섬&산 인증이 계기가 되어 틈틈이 섬을 찾아 힐링에 나선다. 섬산행은 그 자체로 힐링이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그리고 정상에서 내려보는 바다 조망은 말로 표현 못한 감동을 선사한다. 봄바람 살랑살랑 부는 좋은 날에 꽃을 만끽하러 섬산행을 나선다. 여수 백야선착장에서 50여분 배를 타고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꽃섬, 하화도가 목적지이다.

산행코스(5.7km, 산행시간 1시간 27분)
: 하화도 선착장-휴게정자-막산 전망대-깻넘 전망대-큰섬 전망대-휴게정자-하화도 선착장
(트랭클을 늦게 작동시켜 선착장에서 막산 전망대까지의 구간이 누락되어 있음)

728x90

백야선착장에서 8시 배를 타고 하화도로 들어간다. 배안에는 따로 의자도 없고, 구명조끼도 보이지 않는다. 개도 선착장을 경유해서 50여분을 달려 하화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배에서 내리면 바로 하화도를 알려주는 커다란 비석과 만난다. 그곳에서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어지는 둘레길에서 오른쪽으로 걸어간다. 만발한 여러 종류의 꽃들과 이국적인 경치의 주택들로 눈이 호강한다. 잘 가꿔진 길을 따라가면, 정자도 보이고, 여러 명의 캠프족이 보인다. 블랙야크 섬&산 인증포인트인 꽃섬다리에 올라서기 전 우측 편으로 올라서면 막산 전망대가 있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망이 너무나 좋다.

막산 전망대에서 사진을 몇 장 찍고 되돌아 내려와 마주 선 꽃섬다리에서 블랙야크 섬&산 인증을 마무리한다. 꽃섬 다리 위에서 여러 가지 포즈로 멋진 사진을 남기고 계속 진행한다. 여기저기 이어지는 전망대와 멋진 바위들로 인해 가슴속이 시원해진다. 산행이 아닌 힐링을 즐긴다. 철쭉부터, 유채꽃, 철 지난 진달래, 거기에 동백꽃까지 흡사 꽃박람회를 관람하는 기분이다.

TV에도 자주 등장하는 꽃섬 하화도라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나, 유채꽃밭 속의 피아노는 유명세를 톡톡하게 치르고 있다. 피아노에 앉아 사진을 남기는 이들 모두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섬여행이나 섬산행의 매력이 이런 게 아닐까? 꿈속을 걷듯 몽롱한 행복감 속에 섬에서의 맛난 생선구이 하산식까지 부족할 것 없는 행복의 시간을 마무리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