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봉래산 최단 등산코스(복천사 원점회귀)

부산 영도에 봉래산이 있다. 짧은 코스를 오른 뒤에 섬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남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봉래산으로 향한다. 최단코스는 복천사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산행코스(1.77km, 산행시간 1시간 7분)
: 복천사-정상-복천사

오후 시간의 부산 시내는 서울을 방불케 한다. 도로 정체가 장난 아니다. 부지런히 출발한다고 했는데도 시간이 꽤 걸려 오후 늦게서야 봉래산의 들머리인 복천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꼬불꼬불한 좁은 길을 달려 도착한 복천사 등산로 입구는 안내판부터 에어건까지 제대로 갖춰져 있다. 다만, 화장실이 없어 아쉽긴 하다. 최단코스로 부담 없어서 늦은 시간임에도 편안하게 출발한다. 편도 830m의 오르막 코스이다. 그래도 험하지 않은 오르막이라 힘이 들지는 않는다. 초입의 체력단련 시설도, 약수터도 제대로 되어 있다.

섬 산행이 대부분 그렇듯, 봉래산도 산행 중간 내려보는 영도 앞바다 조망이 꽤 매력적이다. 정상까지 짧은 거리긴 하지만, 이런저런 상념을 곁들이며 천천히 오른다. 드디어 봉래산 정상이다. 사방이 활짝 열린 느낌은 아니지만, 역시 남해의 섬 산행은 서해의 섬 산행과 또 다른 깊은 맛이 있다. 언젠가부터 섬 산행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이유이다. 혹시나 언제가 기회가 된다면, 백패킹 장비를 짊어지고 섬 산행에 나서 보고 싶어 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