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군락도 환상적이고, 철쭉까지 인상적인 양산의 천성산이다. 100대 명산 도전단이 되어, 전국의 산을 모두 도장 깨기 하며 다닐 때 처음 찾았던 천성산과의 소중한 기억을 끄집어 내 본다. 그날도 그 먼 거리를 운전하고 혼자 다녀왔던 기억이다.
산행코스(8.42km, 산행시간 3시간 40분, 등산칼로리 844.5kcal)
: 홍룡사 주차장-화엄늪-정상(1봉, 원효봉)-원효암-홍룡사-홍룡사 주차장
한참을 운전해 도착한 들머리는 홍룡사 주차장이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홍룡사 주차장 좌측 편으로 올라, 우측 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계획한다. 처음 시작부터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홍룡사 경내를 지나가야 하는 것이라 그런 것인가 보다. 어쨌든 더운 날씨에 부담스러운 산행을 이어 나간다. 화엄늪까지 이어지는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여름 날씨에 버금갈 만큼 더워서 땀이 많이 난다.
화엄늪에 이르자 천성산 정상인 원효봉까지 멋진 능선이 펼쳐진다. 영남 알프스 근방이라 거의 영알 능선 분위기를 풍긴다. 원효봉까지 멋진 뷰를 보면서 부담 없이 오른다. 능선이라 크게 힘든 것 없이 원효봉에 올라선다. 의외로 산객이 별로 없어서 여유가 생긴다. 먼저 거대한 정상석 앞에서 인증 사진을 한 장 찍고 나서, 확 트인 사방의 조망을 즐긴다. 가슴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상쾌하다.
하산길은 원효암 방향이다. 포장된 임도를 한참을 걸어야 한다. 기온이 높아 덥긴 하지만, 시원한 바람과 함께라서 견딜만하다. 먼 거리에 힘들게 온 만큼 하산길의 여유도 충분히 즐긴다. 원점인 홍룡사 주차장으로 천천히 속도를 줄여가며 걷는다. 땀은 많이 흘렸지만, 나만의 여유 있는 혼산은 또한 뿌듯함을 남기고 무사히 마무리된다. 이 멋진 곳에 또 언제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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