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정선) 가리왕산 등산코스(장구목이 등산로 입구 원점회귀 최단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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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정선) 가리왕산 등산코스(장구목이 등산로 입구 원점회귀 최단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3. 5.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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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과 정선에 걸쳐 있는 가리왕산은 해발고도가 높긴 하지만, 이끼계곡으로 유명한 대표적인 여름산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정상까지 가는 길이 이끼계곡을 지나, 울창한 숲속길이기에 그다지 힘들지 않기에 많은 이들이 여름에 찾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가을과 겨울에 걸쳐 탐방 금지기간이 긴 산이기에 더욱 여름산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리라.

산행코스(8.42km, 산행시간 4시간 30분, 등산칼로리 921.2kcal)
: 장구목이 등산로 입구-장구목이 임도-정상 삼거리-정상-정상 삼거리-장구목이 임도-장구목이 등산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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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목이 등산로 입구에 가까스로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에서부터 수량이 풍부한 멋진 폭포가 그 위엄을 뽐낸다. 시원한 폭포수 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이어간다. 수풀 속이라 시원하기는 하지만, 계속되는 오르막은 각오해야 한다. 빽빽한 산림이 있어서 그늘을 만들어 주고, 거기에 연이어 나타나는 폭포수의 시원함으로 산행의 피로를 이겨낼 수 있다. 폭포가 이어지는 장구목이 임도까지는 그렇게 견뎌내며 걷는다.

장구목이 임도에서부터는 더 험한 오르막이다. 쉬어 가는 횟수가 더 많아지고, 얼음물을 더 자주 마시게 된다. 잠시도 쉴 만한 포인트 없이 처음부터 정상까지 오르막으로만 이뤄져 있다. 계방산이 1100 고지에서 시작해 4~5백 미터만 고도를 올리면 정상에 들어서는 반면, 가리왕산은 500 고지에서 1500 고지까지 오르는 코스라 더욱 힘이 들 수 있다.

그래도 끝은 보이는 법이다. 정상 삼거리를 거쳐 드디어 정상에 이른다. 가리왕산의 정상 조망은 꽤나 인상적이다. 한쪽 편에서는 산철쭉이 멋들어지게 군락을 이루며, 자신의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사방을 둘러보면, 역시나 산그리메가 예술이다. 첩첩산중의 한가운데 있는 흐뭇함과 혼자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수분을 보충하며, 정상석에서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가리왕산 정상에서의 인증 사진후 바로 하산을 한다. 올라오던 길 그대로 내려가는 원점회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차량회수 문제로 어쩔 수가 없다. 올라갈 때 힘에 겨웠던 오르막이 하산할 때는 수월하다. 내려가면서 보면, 오르막이 꽤나 힘들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폭포에 이르러 잠깐 발이라도 담가 보고, 피로를 풀어준다. 이끼계곡의 시원한 계곡물이 내게 편안한 안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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