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신불산 공룡능선 경유 등산코스(간월산장 원점회귀 최단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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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신불산 공룡능선 경유 등산코스(간월산장 원점회귀 최단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3. 5. 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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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일 가지산을 시작으로 처음 영남알프스에 발을 디딘 이후, 참 부지런히도 다닌 듯하다. 1년에 최소 4회 이상씩은 영알을 훑고 다니고 있다. 가지산의 신년 일출산행만큼이나 기억에 많이 남는 산행이 신불산 공룡과의 첫 만남이다. 간월산, 영축산과의 연계산행이 아닌 오로지 신불산만을 위한 산행의 기억이다.

산행코스(9.74km, 산행시간 5시간, 등산칼로리 1,114kcal)
: 간월산장-임도-간월재-신불산 정상-신불산 공룡(칼바위)능선-홍류폭포-간월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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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는 다소 쉬우면서 짧은 코스라 할 수 있다. 몸 컨디션을 고려한 선택이기는 하나, 역시나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은 다소 지루하기만 하다. 더운 날씨로 인해 임도를 걷는 것도 만만치 않다. 어차피 여유 있는 혼산이기에, 부담 없이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오른다. 곧 만나게 될 영남알프스 간월재의 멋진 모습이 기대가 된다.

더위에 힘들고,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다리도 아픈 상황에도 산이 언제나 그렇듯 목적지는 나타나게 된다. 간월재가 눈앞에 펼쳐진다.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능선은 언제 봐도 신비롭다. 여유 있게 여러 가지 포즈로 사진을 찍어본다. 모든 사진이 예술이 되는 지점이다. 간월재에서의 포토 타임 이후 계단을 따라 신불산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까지는 1.5km밖에 남지 않은 지점이다.

힘들게 긴 계단을 거친 이후, 짧은 능선길을 걸어가면 신불산 정상이다. 신불산 정상에서 보는 사방의 뷰도 인상적이다. 그중의 공룡능선 방향이 조망은 압권이다. 설악의 공룡능선과 비교가 된다. 정상석 앞에서 간단히 인증사진 찍고, 칼바위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위험하다고 우회하라고 하는 경고 안내판이 보인다. 짜릿한 암릉을 지나칠 수 없다. 쫄깃하지만, 다소 겁이 나는 구간이다. 두 손, 두 발 모두 사용해 가며 힘들게 암릉 구간을 벗어난다.

암릉 구간 이후엔 계속해서 로프 구간이 나타난다. 칼바위 암릉보다는 편안한 코스가 이어진다. 오랜만에 암릉도 경험하고, 유격훈련하듯 로프도 잡아보는 새 홍류폭포에 이른다. 수량이 많아 더욱 멋진 폭포수의 생명의 소리를 들으며 산행의 보람을 찾는다. 이 기분, 이런 만족감으로 인해 산행을 포기하지 못하는 생활이 계속되는 것이리라. 아무 사고 없이 산행을 마무리하고, 서둘러 차를 몰고 서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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