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산중에 으뜸은 역시 내장산과 백암산이다. 내장산만큼이나 백암산 백양사의 단풍도 명불허전이다. 가을의 모습과 봄의 모습은 어떻게 다를까? 또 다른 멋진 백암산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산행코스(8.93km, 산행시간 4시간 1분, 등산칼로리 860kcal)
: 백양사 주차장-약사암-백학봉-정상(상왕봉)-사자봉-백양사-백양사 주차장
평일에 찾은 백양사 앞은 한산하기만 하다. 명산 백암산에도 이런 모습도 있다니 신기하다. 단풍철에 사진 한 장 찍기도 힘든 최고의 포인트인 백양사 앞의 모습은 이 맘 때도 아주 매력적이다. 본격적인 산행 시작을 하기 전에 많이도 사진에 담은 후, 운치 있는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등산로가 시작되는 시점에 호젓하게 출발한다.
등산코스는 이번에는 오를 때는 좀 험하게, 내려올 때는 무난하게로 잡아본다. 백학봉 방향으로 우회전하며 올라간다. 계단이 많고 중간중간 급경사가 있다. 날씨가 더워서 짧게 짧게 이동하다 쉬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계단 오르는 것을 좋아하는 편임에도 더운 날씨로 부담으로 다가온다. 힘들게 학바위를 거쳐 백학봉에 이른다. 조망이 전혀 없다는 게 아쉽지만 어쩔 수가 없다.
백학봉에서 정상인 상왕봉까지는 평이한 능선과 완만한 오르내림뿐이라 산행이 수월하다. 속도를 올릴 수가 있다. 등산객을 한 명도 만나지 못하고, 상왕봉에 들어선다. 셀카를 싫어하지만, 정상 인증은 어쩔 수 없이 셀카로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 상왕봉의 조망도 뻥 뚫리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정상에 올라왔으면 또다시 내려가야 한다. 올라올 때에 비해 아주 무난한 코스기에 속도가 자연스레 올라간다. 사자봉에도 잠깐 들러 트랭클 배지를 획득한다. 뒤이어 가파른 하산을 어느 정도 진행하다 보니, 넓은 임도가 나타난다. 운치가 줄어드는 아쉬움이 있지만, 하산속도를 빨라지고, 산행이 수월해진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긴 했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 백양사까지 내려와서는 백양사 인근 경치를 여유 있게 즐기며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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