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노추산 등산코스(100대명산플러스)

100대명산 외

강릉 노추산 등산코스(100대명산플러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2. 7. 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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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있는 노추산은 꽤나 재미있고, 매력적인 산이다. 돌탑이 이어진 계곡길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연인 간 데이트 산행도 괜찮아 보인다.

산행코스(13.18km, 휴식 포함 5시간 50분)
: 모정의 탑 주차장-모정탑길-좌측 계곡코스-초림 폭포-임도-정상-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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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에서 계곡을 냇가를 가로질러 모정탑길에 들어선다.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26년간 돌탑 3천 개를 쌓았다는 '차순옥'님의 수고로움이 많은 후세 사람들에게 멋진 안식을 제공하고 있다. 감사할 따름이다. 계곡을 따라 돌탑이 계속 이어지고,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즐기며 주변의 많은 이들의 안녕을 기원해 본다.

 

계곡에 수량이 풍부해서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하니 상쾌한 산행이 가능하다. 긴 계곡은 그 어느 명산의 유명한 계곡 못지않게 훌륭한 힐링으로 다가온다. 초림 폭포를 지나 면 이제 다소 밋밋한 임도길이지만 나름 시골길 같은 운치가 있다. 긴 임도이긴 하지만 흙길이라 지루하지 않다. 임도가 끝나고 나타나는 사거리. 정상까지는 2.2km가 남아 있다. 잠시 쉬며 숨을 돌린다. 시간이 여유가 있으면,
이곳에서 정상 반대편 조고봉까지 왕복 3km를 다녀와도 좋겠다.

 

 

정상까지는 깔딱 고개가 이어진다. 좀 지루한 오르막이 이어진다. 급한 경사는 아니나 긴 오르막이다 보니 힘들게 느껴질 구간이다. 참고 오르다 보면 결국 길을 내주는 정상. 편도 6.5km 구간의 산행 후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다. 거대한 정상석이다. 모정탑 기운이 내게도 스며들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원래 계획했던 코스를 바꿔 계곡을 즐기기 위해 원점회귀를 택한다. 서둘러 임도를 지나고 알탕 하기 좋은 자리를 찾는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천국이 따로 없다. 다시 한번 행복을 느낀다. '차순옥'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곱씹으며 모정탑길을 지나 주차장으로 무사히 돌아온다. 별로 기대하지 못했지만, 꽤 만족감을 주는 멋진 산을 알게 된 하루가 이렇게 마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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