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덕산 최단코스(백련사원점회귀)

100대명산 외

강진만덕산 최단코스(백련사원점회귀)

백산의 산바라기 2022. 7. 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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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산행길에 만나는 강진의 만덕산. 백련사에서 오르는 길이 최단코스로 나와 있다. 제한된 시간에 여러 산을 가야 하는 관계로 역시나 최단코스 산행에 나선다.

산행코스(2.26km, 휴식 포함 1시간 16분)
: 백련사 주차장-임도-옥련사 갈림길-정상(깃대봉)-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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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주차장은 아주 넓게 마련돼 있다. 더운 날씨에 짧은 산행을 고려, 배낭은 차에 두고, 물 한 통만 들고 출발한다. 최단코스가 대부분 그렇듯이 짧은 대신에 가파르고 힘들다. 그것도 삼복더위에 왔으니 더욱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옥련사 갈림길에 들어선다.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5백 미터 남짓. 소진된 체력을 감안하면, 만만한 거리가 아니다. 찌는 더위와 높은 습도 속에 참으며 참으며 정상에 들어선다. 다시 한번 느끼는 것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면 산은 정상을 내어준다는 것, 그게 산의 고마움이다. 정상에서 멀리 남해 바다 조망을 맘껏 즐긴다.

 

하산길에는 그나마 힘이 생긴다. 내리막이라 그런지 힘이 덜 드는 것도 있을 듯하다. 원점인 백련사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화장실에 들른다. 이렇게 깨끗한 화장실은 처음이다. 에어컨까지 빵빵하게 틀어져서 너무나 시원하다. 전국의 산행지의 사찰들에서 이곳 백련사처럼 화장실에 관심을 갖고 관리할 수 있다면,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을 텐데... 폭염 산행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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