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는 이들에게는 각자가 가장 좋아하는 산이 따로 있다. 내게도 물론 있다. 해남의 두륜산이 나의 최애 산이다. 항상 눈에 밟히는 능선 코스. 그곳을 찾아 이 가을을 느껴본다. 산행코스(8.94km, 산행시간 4시간 4분) : 오소재 쉼터-오심재-흔들바위-노승봉-정상(가련봉)-만일재-구름다리-두륜봉-표충사-대흥사-주차장 너무나 좋은 가을 하늘과 상쾌한 날씨 속에 오소재 쉼터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심재까지 1.6km 구간은 자갈돌의 숲길이다. 쉬지 않고 30분 만에 도착한다. 오심재 평상에서 준비한 식사를 하며 주위를 둘러본다. 정상으로 가는 등로 맞은편 고계봉을 올려다 본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한창 피어오르고 있는 억새가 낭만을 선사한다. 멋진 조망을 기대하며 산행을 이어나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