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음에도 일반인에게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산이 바로 구병산이다. 해발 고도가 그렇게 낮지 않고 산세도 꽤나 매력적이고 인상적인 산임에도 말이다. 그런 구병산과의 첫 만남의 기억이 오래전 이긴 하지만, 생생하게 되살아 온다. 그날의 산행기록을 들여다본다. 산행코스(5.59km, 산행시간 3시간 20분, 등산칼로리 710kcal) : 구병리 경로당-1코스-정상-백운대-구병리 경로당 한창 100대 명산 도전에 열중일 당시의 이맘때, 학교 동문 선후배 5인이 새벽부터 보은으로 향한다.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이것저것 옷을 껴입어서 그런지 다른 산행 때보다는 걷는 게 다소 불편하다. 그래도 최단코스로 향하니, 부담이 적다. 등산로 바닥이 군데군데 얼어 있어 많이 미끄럽다.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