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는 멋진 산들이 많이 있다. 여기저기 어디를 가도 그 멋짐에 반하게 된다. 금수산도 그중의 하나이다. 눈 소식이 있는 날 무작정 차를 몰고 금수산을 찾아가 보기로 한다. 산행코스(6.48km, 산행시간 4시간) : 상학주차장-남근석공원-정상-금수산삼거리-상학주차장 평일 산행에 눈 산행이기에 산행객이 별로 없을 것이란 생각은 했지만, 그 정도가 아니다. 10시 못 미쳐 산행을 시작하고 올라갈 때부터 내려올 때까지 아무도 걷지 않은 눈길을 내가 길을 내며(러셀) 완주하게 된다. 이런 감동적인 일이 있나? 금수산을 통째로 전세 낸 기분 좋은 날이다. 물론, 정상 셀카 인증샷 후 하산 준비 중에 한 분의 산객을 만나긴 했지만.. 그분께 올라오는 길 힘들지 않았냐고 물으니, 내 발자국만 따라와서 수월했..